[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발레리나 윤혜진이 남편인 배우 엄태웅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윤혜진은 15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유네지니 토크쇼 2회!! 유학, 그리고 17년 전 그 남자…지금 들어오세요! 컴온~~~'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윤혜진은 남편 엄태웅과 딸 엄지온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던 중 윤혜진은 엄태웅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20대 초중반이었던 윤혜진은 친구와 밥을 먹던 중 아는 오빠와 합석을 하게 됐다고. 윤혜진은 "셋이 밥을 먹는데 그 오빠가 '왜 너네는 남자친구 없이 둘이 다니냐'면서 아는 동생을 데려왔다. 그 사람이 엄태웅이었다"며 "오빠 말 한 마디도 안하고 쭈뼛쭈뼛 거렸다. 관심 있었으면 둘 중에 하나라도 맘에 든다고 했을 거다. 아무 감흥이 없는 채로 헤어졌다"고 떠올렸다. 엄태웅 역시 "삐쩍 마른 두 명 앉아가지고. 발레단이라고 하는데 나랑은 전혀 뭐"라며 윤혜진에게 관심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윤혜진은 "난 피부도 더럽고 별로였다"고 받아치며 "그렇게 10년이 흘렀다. 몬테카를로 발레단에 붙었을 때다. 기세 등등할 때 지인의 누나에게 전화가 왔다. 소개팅을 하자더라. 모나코 간다니까 아는 오빠로 지내라더라. 누구냐니까 나랑 되게 친한 언니 동생이라면서 엄정화 씨 아냐고 하더라. 엄태웅이었다. 정화 언니랑 그 언니랑 친분이 있으셨다"고 엄태웅과 다시 만난 계기를 밝혔다.
당시 엄태웅은 드라마 끝난 직후라 시간이 많았고 윤혜진 역시 국립발레단에서 퇴단한 상태라 만날 시간이 많았다고. 엄정화와 주선자, 엄태웅과 한 자리에서 만난 윤혜진. 식사를 마치고 엄정화와 주선자가 가자 두 사람은 여러 대화를 나누며 친해지기 시작했다. 윤혜진은 "이 오빠랑은 정말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았다. 소개팅 상대로는 텄다고 생각해서 편하게 얘기했다"며 "자리가 끝나고 헤어지려 하는데 휴대폰을 들고 쭈뼛쭈뼛거리더라. 그래서 '번호 달라고요?'하면서 내가 번호를 줬다"고 밝혔다.
소개팅이 끝난 직후 엄태웅은 윤혜진에게 전화를 걸어 어묵을 먹으러 가자 했다고. 엄태웅이 다시 오겠다는 이야기에 윤혜진은 "매력에 퐁당했구나 싶었다"라며 흐뭇해했다.
엄태웅과 윤혜진은 2013년 결혼, 슬하 딸 지온 양을 두고 있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딸 지온 양과 함께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엄태웅은 2016년 성매매 혐의로 100만 원의 벌금형을 받고 자숙 시간을 가졌다. 이후 지난 12일 5년 만에 SNS 활동을 재개해 연예계 복귀를 앞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