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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뮤지컬계 '작은 거인' 김문정 음악감독의 인생사가 공개됐다.
김문정은 김준수에 대해 "뮤지컬 배우로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참 재미있던 일이다. 우리 어머니도 준수씨를 좋아한다. 준수씨가 군대갈 때 금일봉을 주기도 했다. 나의 든든한 예술적 동지"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준수는 "모르고 작품을 하러 가면 감독님이 계신다. 내가 한 뮤지컬의 80%를 함께 했다"고 덧붙였다.
김문정은 건반 연주자로 아르바이트를 시작, 수많은 아티스트의 세션으로 활동하며 쉼없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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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혁은 "프로야구 선수 출신 무명 배우였던 나를 캐스팅 해준 분이다. 아내의 권유로 대극장 오디션을 봤는데 감독님이 다른 역할을 주셔서 오디션을 총 세번 봤다. 시킬 배역이 없다고 왜 '레미제라블'은 오디션을 안봤냐고 하셨다. 지금 와서 얘기하지만 오디션이 있는지도 몰랐다. 하지만 당연히 알고 있다는 듯 '아이가 태어나 못 보게 됐다'고 했다. 그런데 감독님이 기회를 주면 할 수 있겠냐고 하셨다. 오디션이 정말 힘들었는데 레슨도 챙겨주셨다. 수호천사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옥주현은 "선생님과 나는 잘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일터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트너가 있다는 것에 대한 감사가 쉬운 게 아니다. 선생님은 음악 뿐 아니라 드라마적 연출도 너무 잘 아신다"고 극찬했다.
슈퍼주니어 규현은 "미모의 감독님이다. 천재라는 말을 쓰고 싶다. '감독판 모차르트'"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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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정은 자신의 이름을 건 단독콘서트 '온리(ONLY)'까지 열게 됐다.
김문정은 "뮤지컬 음악감독으로 살며 나쁘지 않게 열심히 살았다고 보상받은 느낌이다. 행복했던 콘서트로 기억할 것 같다. 팔 흔드는 게 지장이 되지 않는다면 할머니가 될 때까지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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