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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박성광 이솔이, 송창의 오지영 부부가 알콩달콩 사는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했다.
이날은 바로 박성광 이솔이 양가 부모님의 합동 집들이 날. 박성광은 "우리 엄마가 소고기 뭇국을 잘 끓인다"라고 말했고, 이솔이는 "내가 오늘 끓였는데 어쩌지"라며 걱정했다. 박성광은 "양쪽 어머님이 다 음식을 해오시니까 리액션이 중요하다"라고 걱정했다.
먼저 도착한 이솔이네 가족. 박성광은 먼저 나가 장모님을 맞이했고 장인어른은 사위를 위한 쉬한 술을 가져와 눈길을 끌었다.
박성광은 장모님의 갈비찜에 먼저 젓가락을 들었다. 대망의 리액션 타임. 박성광은 연신 감탄을 터트리며 "역시 갈비는 어머님 것이 최고다"라고 엄지를 들었다. 장모님은 "고마워, 또 해줄게. 역시 우리 사위가 최고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에 시어머니는 "우리 며느리가 최고다"라며 김치찜을 며느리 밥 위에 쏙 얹어줘 훈훈함을 안겼다. 이솔이 역시 시어머니의 김치찜에 "어머니 음식을 따라갈 수가 없다"며 감탄했다. 시어머니는 "너는 그냥 사먹어라. 직장생활 하다보면 요리 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장모님은 "며느리를 얻기 전에 원하셨던 상이 있으셨냐"고 물었고 시어머니는 "나는 활달하고 딸 같은 며느리를 얻고 싶었다. 딱 우리 솔이 같은 며느리였다. 하고 싶은 말 편하게 했으면 좋겠는데 하더라"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장모님은 "솔이야, 하란다고 다 하면 안된다"라고 조언했다.
이솔이는 "저는 오빠랑 싸우면 어머님께 말을 하고 오빠는 우리 어머니에게 하더라"라고 말했다. 장모님은 "안부 전화 아니면 솔이와 싸우고 하소연으로 한다"고 폭로했다. 박성광은 "안부 전화가 89%고 11%는 하소연이다"라고 항변했지만 장모님은 "그런데 이젠 가끔 전화 오면 '또 다퉜나?' 싶다. 어쩔 땐 사위가 미리 얘기한다. '다퉈서 전화하는 거 아니예요'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시어머니는 "우리 아들이 단점인게 가까운 사람에게 소홀하다. 솔이가 퇴근하고 돌아오면 아내를 토닥여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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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강수정은 "제가 식탐이 좀 많다. 남편이 디저트를 사오는 건 우리만의 시그널이다. '내가 이거에 넘어가야 하나?' 싶지만 다 먹게 된다"라고 부끄러운 듯 웃었다.
이솔이는 생리현상으로 놀리는 박성광을 일렀다. 박성광은 "우리 이제 생리현상 좀 텄다. 차를 타고 가는데 갑자기 기름을 넣자고 하더라. 기름이 있다고 했는데 보니까 식은땀이 나더라. 거의 쓰러지기 직전이더라. 창문을 열고 에어컨을 틀다가 별 행동을 다 하더라. '급한 거냐'라고 물으니 그건 아니라더라"라고 폭로했고, 이솔이는 "그건 튼 게 아니다. 우리 집은 생리현상을 안텄다"고 답했다.
박성광 이솔이 부부는 가상으로 만들어 본 2세 사진을 보여줬다. 시어머니는 "유아인을 닮았다"고 감탄했다. 박성광은 딸을 원하는 반면 이솔이는 딸을 원했다.
박성광은 "전에 아버님이 딸을 혼내신더니 막상 전화해서는 다정하게 말씀하시더라"라고 일렀다. 이솔이는 결혼식 당시를 회상하며 "옆에서 우시더라"라고 말했다. 결혼식날, 이솔이의 아버지는 결혼하는 딸을 보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울컥한다. 지금도"라며 또다시 눈시울을 붉혔다. 이솔이의 어머니는 "33년 간 우는 걸 한 번도 못봤다"며 놀라워했다. 이솔이의 아버지는 "처음에는 덤덤했는데 손 잡으니까 눈물이 나더라"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강수정의 아버지 역시 많이 우셨다고. 강수정은 "늘 강해보이던 아버지셨는데 정말 많이 우셨다. 그런데 스테이크는 다 드셨더라"라고 덤덤하게 농담했다.
이솔이의 아버지는 "나는 사실 개그맨 사위라서 결혼식 때 재밌을 걸 기대했다"라며 "지금이라도 노래해봐라"라고 말했다. 박성광 이솔이 부부는 갑작스러운 요청에 즉석에서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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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정은 "지금 집에 못 간지 7개월 째다. 남편은 홍콩에 있다. 자가격리를 계속할 순 없으니 본의아니게 그렇게 됐다"고 전했다.
강수정은 결혼 전에 소개팅을 100번 했다고. 당시 적어둔 남편의 조건이 많았다고 전해졌다. 김숙은 "놀랍게도 남편 분이 90% 이상 맞았다더라"라고 말했다. 강수정은 "몇 가지 단점은 있다. 다 잘 맞는데 잔소리를 말 안했다. 정말 저랑 성격이 잘 맞는데 한 가지 잔소리가 많은 게 흠이다. 저는 방송을 보면서 송창의 씨가 말이 많다고 생각을 안해봤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숙은 "배우 맷데이먼을 닮았다더라"라며 직접 본 소감으로 턱을 쓸어 웃음을 자아냈다.
강수정은 "서장훈씨만큼의 재벌은 아니다"라면서도 "어렵지 않은 정도다. 남편은 그냥 '내버려 두자'고 하더라. 우리가 가진 것보다 적게 봐주면 문제지만 크게 봐주면 문제가 아니라고 해더라"라고 농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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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곳은 바로 분위기 좋은 브런치카페였따. 오지영은 아는척 했지만 입가의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오지영은 "여기 되게 예쁘다"라며 이곳저곳을 둘러봤다. 송창의는 "자기야 잠깐만 있어"라며 카운터로 향했다. 송창의가 어디론가 사라진 다음 직원도 자리를 비웠다.
그때 송창의가 앞치마를 두르고 등장했다. 송창의는 "송식당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라고 말해 오지영을 웃게 했다. 송창의의 옷은 '윤식당'의 박서준과 닮아있었다. 바로 송창의 오지영 부부의 결혼기념일을 위한 이벤트였던 것.
송창의는 "5년차 결혼기념일인데 그동안 따로 잘 챙겨주질 못해서 한 번 제대로 해주고 싶어서 하게 됐다"라고 인터뷰 했다. 그는 "오늘 내가 맛있게 만들어볼테니까 자기는 잠깐 앉아있어라"라며 자신만만하게 주방으로 향했다.
송창의는 "오늘의 요리는 '박서준 명란파스타'와 '에그베네딕트'다"라며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했다. 오지영은 송창의가 직접 만드는 요리에 "고기는 구워줬지만 요리는 처음이다"라며 신기해했다.
송창의는 "연습은 한 거냐"는 오지영의 말에 "처음 하는 거다. 나는 자신감 빼면 시체다"라며 허세를 부려 웃음을 자아냈다. 한참이 지나도 진전이 잘 되지 않는 요리에 오지영은 주방으로 들어가 참견을 했지만 송창의는 밖으로 내보냈다.
스튜디오에서도 답답해했다. 강수정은 "2배속 없냐"고 물었고, 김구라는 "송창의씨 영상은 지루한 맛에 보는 거다"라며 여유로운 태도로 응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송창의는 세월아 네월아 요리를 했다. 오지영은 다시 주방에 난입해 송창의의 요리에 참견을 하다 앉지 못하고 내내 서성였다. 답답해진 오지영은 "내가 이거 할 테니 파스타해라"라고 말했지만 송창의는 한사코 자신이 모든 요리를 하겠노라 고집했다.
무려 한 시간 반 만에 걸쳐 완성한 송창의의 에그베네딕트는 우려와 달리 예쁜 비주얼을 자랑해 감탄을 자아냈다. 오지영은 송창의의 느린 요리시간에 팔을 걷어붙이고 주방에서 활약했지만 다시 자리로 좌천됐다.
오지영이 하품을 하며 기다림에 지친 사이 명란파스타와 에그베네딕트가 테이블로 나왔다. 마치 전문 셰프가 만든 것처럼 예쁜 비주얼을 자랑한 요리들을 본 오지영은 연달아 인증샷을 남기며 기뻐했다. 송창의는 "나 지금 드라마 찍는 것 같다. 예쁜 요리를 앞에 두고 여자 배우랑 있는 느낌이다"라며 스스로에게 뿌듯해했다.
3시간 만에 겨우 첫 술을 끈 오지영은 "감동이다"라며 미소지었다. 완벽한 비주얼만큼 맛도 좋았다. 오지영은 파스타를 맛본 후 엄지를 치켜들며 눈까지 동그래졌다. 송창의는 "팔아도 되겠다. 우리 브런치 카페할까?"라며 즐거워했지만 오지영은 "느려서 안된다"라고 팩트폭력을 날렸다. 송창의는 "자기가 맛있어 하니까 좋다"라며 흐뭇해했다.
매년 특별한 이벤트 없이 지나갔던 결혼기념일. 송창의는 "우리 연애할 때도 기념일들 안 챙기지 않았냐"고 말했고, 오지영은 "한 번도 오빠한테 그런거 받아본 적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오지영은 "말은 안했지만 결혼기념일에 기대는 했다. 겉으로 말은 못했지만 솔직히 생일 날도 어디 가고 싶었다. 뭐 했으면 좋겠다 생각은 하지만 말로는 안나온다"라고 말했다. 강수정은 "너무 착해서 그렇다. 2주 전부터 말해야 한다"라고 오지영에게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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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피아노 앞에 앉은 송창의는 "내가 당신을 위해서"라고 말문을 열었지만 오지영은 "못 보겠다"며 쑥쓰러운 듯 얼굴을 가렸다. 송창의는 조심스레 아내만을 위한 세레나데를 시작했다. 커다란 꽃다발도 준비했다. 송창의는 "나랑 결혼해줘서 너무 고맙고 사랑해"라며 아내를 끌어안았다.
송창의는 "그 이후에 집에서 명란 파스타를 몇 번 더 해줬다"라고 말했고, 김구라는 "이런 분들은 한 번 꽂히면 계속해준다. 이게 문제다. 명란파스타를 무슨 라면 끓이듯이 한다"라고 타박했다.
강수정은 "연애할 때는 남편이 이벤트를 많이 해줬다. 영화를 보는데 다른 곳은 다 꽉 차 있는데 우리 있는 라인만 텅 비어있더라. 자리를 다 산거다"라며 "근데 결혼 후에는 2개 좌석만 산다"라고 말했다. 송창의는 "원래 그렇게 말 많은 사람들이 통이 크다"라고 강수정의 남편을 옹호했다.
송창의 오지영의 집에 누군가 방문했다. 바로 커다란 골든 리트리버였다. 오지영은 "사실 지금은 키울 자신은 없고, 친구가 휴가를 간다고 해서 하루 정도 데리고 있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아무것도 모른 채 현관으로 간 송창의는 깜짝 놀라 뒷걸음질을 쳤다. 처음엔 겁을 먹던 하율이도 슬며시 미소를 지었다. 리트리버 메시는 처음 본 송창의 손에도 금새 몸을 맡긴 채 미소지어 훈훈함을 자아냈다.
송창의는 그의 로망, 리트리버와 산책에 나섰다. 메시는 송창의의 말을 착착 알아들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메시와 한참 놀고 나니 송창의의 옷은 온통 털투성이가 됐다. 송창의는 메시에게 눈을 떼지 못하며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두 번째 순서 목욕 시간. 메시는 갑작스러운 물세례에도 얌전하게 몸을 맡겼다. 커다란 메시의 덩치에 무서워하던 하율이는 씩씩하게 빗을 들고 아빠에게로 향했지만 "아빠 여기있어. 선물"이라며 계단 앞에 버리고는 도망쳐 패널들을 이모삼촌 미소 짓게 했다. 하율이는 아빠와 놀고 있는 하율이를 보며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강수정은 "저희 남편은 딱 떨어지는 옷을 좋아하고 저는 샤랄라 있는 옷을 좋아한다. 남편은 제 옷들을 다 찾아낸다. 저한테 관심이 너무 많다. 사랑이 안식는다"라며 민망한듯 웃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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