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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이초희 "♥이상이와 사귀나고? 기대 충족 못해 죄송"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0-09-14 07:55


사진=굳피플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초희(32)가 이상이와의 커플 호흡을 언급했다.

이초희는 2011년 영화 '파수꾼'으로 데뷔한 이후 유연석과 함께 '전국노래자랑'에서 호흡을 맞추며 주목을 받았다. 또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운빨로맨스' ,'사랑의 온도' 등 착실하게 쌓아 올려온 필모그래피가 그의 지금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초희는 13일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양희승 극본, 이재상 연출)의 최대 수혜자로 손꼽히는 인물. 부모와 자식간 이혼에 대한 간극과 위기를 헤쳐나가는 과정을 통해 각자 행복찾기를 완성하는 따뜻한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이초희는 송가(家)네 막내딸 송다희 역을 맡아 윤재석(이상이)과의 러브라인을 형성했다. 사돈 관계에서 시작된 두 사람의 러브라인은 '사돈 커플', '다재 커플'로 불리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초희는 최근 스포츠조선과 서면을 통해 '한 번 다녀왔습니다'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초희는 극중 이상이와 커플 연기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독차지했다. 두 사람의 눈빛 연기가 '진짜' 아니냐는 의혹까지 받을 정도.

이초희는 이상이에 대해 "최고의 파트너였다고 본다. 서로 약속을 하고 연기를 하지 않아도 리허설을 하지 않아도 내가 이렇게 하면 물 흐르듯이 내가 이렇게 하면 저 친구가 이렇게 받아주고 저 친구가 저렇게 하면 내가 받으면 되고 본인이 준비한 것을 주장하지 않아도, 상이 것이 좋으면 상이 것을 하고 제 것이 좋으면 제 것을 하고 섞기도 하고 한번도 충돌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상이 성격이 유쾌하고 능글 맞고 현장의 귀염둥이 같은 스타일이다.실제로 컨디션이 떨어지면 상이가 제 텐션이 올라가게끔 옆에서 재밌게 해준다던가. 동생임에도 불구하고 되게 이끌어줬던 것 같다.정말 감사하다.만약 연기 호흡에 점수를 준다면 10점 만점에 12만점이다.상이는 잘 생겼고 성실하고 연기 외적으로도 제가 연기를 잘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게끔 신경 써서 잘 살펴준다. 그리고 배우는 연기 잘하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상이는 자기 일을 잘하니까. 누구나 그게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굳피플 제공
이초희와 이상이는 특히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것들이 있었다고. 상견례 신과 신혼여행 신에서 서로 의상을 공유하지 않아도 찰떡같이 입고 등장하는 탓에 스태프들의 장난어린 의심까지 받을 정도였단다. 이초희는 "딱 한 번 상견례 때 상이가 네이비색 수트를 입는다 해서 내가 하늘색 원피스를 골랐던 것을 제외하곤 촬영하면서 단 한 번도 상이랑 의상을 맞춘 적이 없는데 자꾸 의상이 겹쳤다. 스타일리스트 실장님한테 '나 몰래 자꾸 상이네랑 상의하냐'고 물어보기까지 했다. 둘이 신혼여행 가서 자전거 타는 신에서 당일에 내가 갑자기 입을 옷을 바꿨는데 상이도 당일 아침 갑자기 본인이 입을 옷을 바꿨다고 하더라. 둘 다 스트라이프 티셔츠였다. 현장 스태프 분들이 '커플룩으로 입었네?'라고 해서 둘 다 아니라고 각자 입은 거라고 했는데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이와의 촬영에서 가장 긴장했던 신은 바로 첫 키스신. 이초희는 "설šœ袂羞릿募 첫 키스하는 장면에 긴장을 많이 했다. 너무 오랜 만에 그런 신을 찍는 거기도 했고,그전까지는 스킨십이 없었다. 손잡는 신도 많이 안 찍어서 둘이 아무리 친해도 서로의 공간을 침범하지 않은 상태였는데,촬영은 순서대로 하는 게 아니니까. 그렇다 보니 아무리 친해도 동생 같은 느낌인데 연인의 텐션을 보여줘야 하니까"라며 당시의 당혹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초희는 이상이와의 호흡에 대해서 "내가 파트너복이 참 많은 것 같다. 이상이라는 배우가 내 파트너라서 참 행복하고 즐겁게 촬영을 해왔던 것 같다. 같이 작업하며 상이에게 참 많이 배웠고 연기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고마운 것들이 참 많다.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다른 작품으로 다시 만나도 좋을 것 같다"고 했지만, "혹시 이미 사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그 기대는 충족시켜드리지 못할 것 같다. 죄송하다"고 단호히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초희는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마친 뒤 차기작을 검토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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