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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찐한친구'가 눈물과 웃음이 공존하는 시즌1의 마지막 페이지를 완성했다.
새로움과 어색함이 교차했던 첫 촬영지 선재도 갯벌, 유독 겁이 많았던 양동근의 인생샷 폐교체험, 띠동갑 동생들 앞에서 승부욕으로 불탔던 '양들의 전쟁', 장동민의 집을 초토화 시킨 '동민세끼', 장동민이 "나이 마흔 둘에 오줌을 쌌어요"라는 어록을 남겼던 추억여행 등 지난 10주의 추억이 한 곳에 간직됐다.
송재희는 "너희들과 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김종민은 "인생에 있어서 우리가 이렇게 볼 수 있어 좋았다", 양동근은 "친구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정말 많은 걸 얻었다. 다른 데 가서 그 것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등 저마다 흐뭇한 감회에 젖었다.
멤버들이 서로에게 써준 롤링페이퍼가 전달되자, 감성은 절정에 올랐다. 양동근은 '나에게 친구가 없었다고 생각하며 산 우리 동근이'라는 글귀를 보자마자 할 말을 잃었다. 한동안 적막함이 흐르다가 끝내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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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세상을 열심히 살아오신 마흔 즈음의 분들은 '찐한친구'를 보면서 무척 좋았을 것 같다"며 "우리 아재들 계속 파이팅하자"라고 시청자를 향해 인사했다.
하하 역시 '찐한친구' 찐팬에게 "좋은 친구들과 함께 추억 열심히 쌓길 바란다", 김종민은 "지금 망설이고 계신 분이 있다면 민망함 때문에 더 큰 것을 잃지 말고 지금 바로 (친구에게) 연락하자"라고 전했다.
'버럭 대장' 장동민은 마지막 인사에도 분노를 담았다. "저희가 10회로 마무리한 것은 전적으로 시청자 탓"이라며 "여러분들이 많이 봤으면 이렇게 눈물 찔찔 거릴 일이 없었는데 참 나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진정한 친구를 찾아보시고, 언제나 친구들은 내 옆에 공기처럼 있다. 당신도 그 공기를 찾아보라"고 마음을 울리는 한마디를 남겼다.
'찐한친구'는 지난 7월 첫방송된 이후 묘한 마력의 100% 리얼 버라이어티로 사랑 받았다. 친구라서 편하고, 막대할 수 있어서 아슬아슬한 6인이 2020년 여름 밤에 큰 웃음을 선사해왔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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