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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진기주가 '오! 삼광빌라!'로 '주드'의 주인공 자리를 꿰찬 소감을 직접 전해왔다. "2015년 데뷔 이후 KBS에서 하는 첫 작품인데, 그 시작을 오랜 시간 굳건히 사랑을 받고 있는 주말드라마로 할 수 있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는 것.
이런 그녀의 모습에서 자신의 과거를 발견했다는 진기주. "10대부터 20대 초반까지의 나와 참 많이 닮았다. 스스로 세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정적으로 뛰어들고, 부당한 일에 굴하지 않으며 '스스로에게 떳떳하면 됐다'라고 생각하는 빛채운의 가치관이 그 시절 나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고. 그래서인지 캐릭터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고, 더 뜨겁게 몰입하고 있다. 특히 요즘 피부처럼 입고 있다는 '점프슈트' 스타일링은 '예쁨'을 내려놓고 이빛채운에게 한껏 더 다가가려는 노력에서 나온 산물이다. "옷 쇼핑을 많이 하지도 않을 빛채운이지만, 만약 쇼핑을 한다 해도 평상복과 작업복을 구별해서 구매하지 않을 성격이다. 그래서 늘 작업용 점프수트를 입고 다닌다고 설정했다"는 것.
이렇게 건강하고 당찬 내면을 가지고 가족과 자신의 꿈을 위해 내달리던 이빛채운에게도 로맨스가 몽글몽글 피어오를 전망. 바로 공사 현장에서 만난 건축가 우재희(이장우)를 만나면서부터다. 주말 안방극장의 흥행을 좌우하는 커플 케미의 중심에서 만난 이장우에 대해, "예능 프로그램에서 봤던 그 모습 그대로 편안하다. 새로운 현장이 낯설고 긴장도 됐는데, 조언과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고 후일담을 전한 진기주. "선배님의 편안한 기운 덕분에 유연한 연기 호흡이 가능했다"고 전해 두 배우의 케미로 완성될 로맨스에도 기대를 심었다.
이빛채운의 매력처럼 강인하고 건강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오! 삼광빌라!'는 다양한 사연을 안고 삼광빌라에 모여들었으나, 이곳 터줏대감 순정의 '집밥' 냄새에 눌러 앉게 된 사람들이 서로에게 정들어 가는 과정을 그린 왁자지껄 신개념 가족 드라마다. '부탁해요 엄마'를 집필한 윤경아 작가와 '하나뿐인 내편'을 연출한 홍석구 감독이 '주말극 어벤져스'로 뭉친 작품이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 후속으로 9월 19일 토요일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첫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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