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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한 시대를 풍미한 농구 레전드들이 격세지감을 느낀 당황 모먼트는 무엇일까.
이날도 허재는 농구계의 원조 '해바라기'답게 최근 감독을 그만 둔 현주엽에게 "잘 했어야지!"라는 뼈를 부러뜨리는 직설 화법에 더해 "(머리카락이)더 빠져봐야 인생을 알아"라는 탈모 공격까지 서슴지 않는 등 시작부터 치열한 입담 공방을 예고했다.
이에 맞서 현주엽도 "저는 꼴찌는 안 해봤다", "형 감독할 때 다 싫어했다"라는 등 반격에 나섰지만 허재는 그런 모습마저도 귀여워하는 남다른 후배 사랑을 엿보였다.
그런가 하면 허재는 현주엽에게 밥을 사주겠다며 큰 소리치면서도 "여기 장어 몇 마리 있어요?"라며 장어 수를 체크하는가 하면 추가 주문을 막기 위해 메뉴판을 끝까지 사수하는 철벽 디펜스를 선보였다는 후문.
이와 함께 허재는 노련한 승부사답게 사상 최강의 먹성을 지닌 후배 현주엽을 막기 위한 은밀한 작전까지 펼쳤다고 해 과연 그의 필살기가 무엇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농구계를 떠나 방송계에서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허재는 이제는 "다들 자신을 축구 선수로 안다"며 격세지감을 느꼈던 순간을 털어놨다.
이에 현주엽은 자신 역시 비슷한 경험을 했다며 한 아이돌로부터 들은 말을 털어놓았다. 과연 그가 현주엽의 직업을 뭐라고 생각했을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허재와 현주엽, 두 농구 레전드의 불타는 입담 승부는 오는 6일(일) 오후 5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확인할 수 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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