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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반크, 이효리 보호 나섰다…"中 네티즌 사이버폭력 중단" 포스터 배포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0-09-04 14:12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VANK)가 가수 이효리의 '마오' 발언을 둘러싼 일부 중국 네티즌들의 사이버 폭력을 세계에 알리는 디지털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했다.

반크는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20만 명이 넘는 중국인들이 한국 예능 속의 '마오라는 활동명은 어때?'라는 한국 연예인의 말에 대해 무차별한 사이버 폭력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크는 민족주의의 이름으로 주변국과 주변국의 국민들을 강압적으로 대하고, 세를 과시하며 린치를 가하는 패권주의적 태도에 반대한다. 또한 이러한 태도가 국가와 정부에 의해 용인되고 미덕으로 여겨지는 상황에 우려를 표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만약 우리가 침묵한다면 이번 일은 단순한 일화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반복될 것이다. 그리고 그다음 표적은 대한민국 모든 국민과 세계인이 될 수 있다"며 "이에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국제사회에 이 문제를 알리는 포스터를 제작해 SNS 배포한다"고 밝혔다.


반크가 제작한 포스터는 사이버 폭력이 전쟁할 때 사용하는 총처럼 무섭다는 의미로 배경을 꾸몄고, '쇼비니즘(맹목적 국수주의) 중지', '사이버 폭력 금하라'라는 문구를 표기했다. 또한 포스터에 이 문제를 전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청원 주소(maywespeak.com/lynch)를 남겼다.

반크는 디지털 포스터 제작·배포에 앞서 유엔과 유네스코,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국의 한 연예인에게 수십만 개의 댓글을 달며 린치를 가하는 중국의 사이버 국수주의를 막아주세요"라며 글로벌 청원을 올린 바 있다.

현재 반크는 해당 포스터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에 배포해 확산시키고 있다.


앞서 이효리는 지난달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환불원정대 활동을 앞두고 예명에 대해 고민하던 중 "중국 이름으로 할까요? 글로벌하게 나갈 수 있으니까. 마오 어때요?라고 말했다.


방송 이후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이효리가 중국 1대 주석 마오쩌둥의 성 '마오'를 예능에서 웃음 소재로 사용, 모욕했다는 억지 주장을 펼치며 이효리의 인스타그램에 댓글 테러를 했다. 이에 분노한 한국 네티즌들은 반박에 나섰고, 이효리의 인스타그램에서는 한·중 네티즌들의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놀면 뭐하니?' 측은 해당 발언이 나온 영상을 삭제하고 "특정 인물을 뜻하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효리는 2일 인스타그램 계정 폐쇄를 선언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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