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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남의 광장' 농벤져스, 부추X콩나물 살리기…선미 '수준급 요리실력'[종합]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20-09-03 22:26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농벤져스가 부추와 콩나물 살리기에 나섰다.

3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부추농가에 도움을 주는 레시피 소개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전국 콩나물 농가를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농벤져스는 시청자가 공모한 레시피를 그대로 따라 하는 아바타 셰프가 되어 대결을 펼쳤다. 김희철과 선미는 '부추 참깨 크로켓'을 양세형과 유병재는 '부추 겉절이 비빔칼국수'를 준비했다.

대결을 위해 잠시 낚시를 다녀오던 백종원과 김동준은 돌아가는 차 안에서 양세형과 김희철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고, 백종원은 "둘 중 하나라도 전화를 받아야 요리를 추리할 수 있는데"라고 걱정했다.

김동준은 "희철팀은 요리가 작을 것이다. 대량으로 조리 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라고 예리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백종원은 "어제의 동지가 내일의 적이다"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종원과 김동준은 숙소에 들어오자마자 주방을 둘러보며 날카로운 추리를 시작했다. 현장 답사(?)를 마친 백종원은 "튀김 옷의 마무리가 허술하다", "뭐부터 먹을까" 등의 날카로운 질문으로 멤버들을 추궁했지만 멤버들은 포커페이스를 유지, 완벽한 열연을 펼쳐 그를 다시 한 번 어려움에 빠뜨렸다.

하지만 선미는 크로켓의 치즈가 나오기도 전에 "치즈가 있네"라고 말해 김동준을 웃게했다. 또 김동준은 "이거 희철이 형이 대본을 짰나보다"라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또 백종원은 넉넉하게 남은 겉절이는 보고 "이건 양세형과 유병재의 요리인 것 같다"라고 추리하기 시작했다. 이때 양세형은 "이건 시청자들이 주신 레시피기 때문에 맛을 비교 하면 안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때 백종원은 "아주 좋은 힌트를 줬다"라며 "주방에 김희철의 칼이 다진 부추 옆에 있었다. 근데 너무 보이게 놨다"라며 헷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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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백종원은 양팀의 음식 추리에 실패하는 모습을 보였다. 백종원과 김동준을 속인 네 사람을 자축하며 기뻐했다.


농벤져스와 게스트 선미는 다음 날 아침 식사 당번을 걸고 젠가 대결을 펼쳤다. 백종원은 시작 전부터 약한 모습을 보였고 "젠가에 안 좋은 기억이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백종원과 김동준, 양세형과 유병재, 선미와 김희철이 한 팀을 이뤘다. 선미는 "근데 희철 오빠 미안한데 나 젠가를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라고 고백해 김희철을 당황케 했다.

이른 기상을 피하고 싶었던 멤버들은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했다. 특히, 백종원은 몰라보게 향상된 젠가 실력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부담감을 느낀 다음 차례 양세형은 탁구채로 소파를 내리치며 엇박자의 소음을 내는 등 방해 공작을 펼쳤다.

결국 계속된 공격에 화가난 백종원은 결국 판을 엎어버리며 분통을 터트렸다. 하지만 농벤져스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결국 아침당번은 백종원과 김동준이 맡았다.

부추 소비 촉진을 위한 농벤져스의 노력은 야식 시간에도 계속됐다. 백종원은 멤버들을 위해 '부추전'과 '부추 곱창구이'를 야식으로 준비했다. 그는 가정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부추전 레시피와 함께 전 뒤집기 꿀팁인 '흔들흔들하며 감을 익혀라', '기름을 골고루 퍼지게해라' 등을 공개해 멤버들의 극찬을 받았다. 이에 선미는 즉석에서 묵은지 콩나물국을 만들어 백종원 표 야식에 보답했다. 백종원은 "잘 끓였다. 비린 맛 하나도 안 난다"라며 연신 감탄했다.

다음 날 아침 백종원과 김동준은 오랜만에 멤버들을 위해 아침을 준비했다. 백종원은 해장 끝판왕 '황태 콩나물 라면'을 선보였고 막내 수제자 김동준은 백종원의 가르침에 따라 '부추 달걀 볶음'을 만들었다.

또 아침에 라이브 방송에서 콩나물국을 선보이기 위해 일찍 내려온 선미는 "백종원 선생님 실제로 보니 어떠냐"는 제작진을 질문에 "화면보다 슬림하시다. 배만 나왔다"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이 준비한 아침을 맛본 멤버들은 라면의 시원한 국물과 담백하고 든든한 부추 달걀 볶음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양세형은 "내가 원하는 라면이다"라며 폭풍 먹방을 선보였고, 선미는 국물 한 방울 남기지 않고 라면 완탕에 성공하며 만족스러운 아침 식사를 즐겼다.


이날 두 번째 맛남이는 양평의 콩나물이었다.

백종원은 본 촬영 12일 전 한 콩나물 공장을 찾았다. 백종원은 가운을 입고 에어샤워까지 마치고 공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백종원은 암흑 속에 쌓여있는 콩나물을 보고 "진짜 쑥쑥 자란다"라며 놀라워했다. 이어 콩나물 재배 현장을 구경했다.

콩을 불리는 것부터 싹이 트는 모습을 지켜보며 백종원은 "꼭 자연학습을 온 것 같다"라며 신기해 했다.

백종원은 견학을 하다 "이 시설이 넓은데 콩나물의 양이 적어보인다. 이 정도로 여기 공장이 돌아가냐"라고 물었고, "그래서 좀 어렵다"라고 이야기했다.

콩나물은 우리에게 친근한 식재료이지만 점점 수요가 줄어들면서 매년 소비량이 무려 10%씩 감소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특히, 1인 가구, 핵가족의 증가와 식습관이 변화하면서 자연스레 식탁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어 전국의 콩나물 농가가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고.

백종원은 일평균 콩나물 생산량이 과거 1.2톤에서 최근 700kg으로까지 줄어들었다는 농민의 이야기에 말을 잇지 못했다. 심지어 농민은 콩나물의 원재료인 콩나물 콩(풍산콩) 가격까지 2배 이상 올라 최소한의 인건비조차 남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농민은 "영세 농민들은 일을 하고 밤에는 판로를 찾아야 한다"라며 고충을 이야기했고, 백종원은 "판로를 찾는 게 어렵겠네요"라고 걱정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농민의 고충을 들은 백종원은 "가정에서 일주일에 콩나물밥 한 번씩만 해먹어도 끝나는 건데..."라며 콩나물 농가 살리기에 남다른 각오를 보였다.

백종원은 "콩나물의 편견이 잘못 삶으면 비린 맛이 난다 거다. 근데 대충 해도 된다 푹 삶아도 되고 콩나물 국에 있던 걸 볶아서 먹어도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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