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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SKY(스카이) 채널(이하 'SKY')과 채널A가 공동 제작하는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의 노윤 작가가 "사실상 처음이라고 볼 수 있는 본격 19금 예능의 모험을 믿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부의 세계'를 전혀 염두에 두지 않은 상태에서 노윤 작가와 제작진들은 기존의 부부 대상 토크쇼와 '좀 다른 걸 해 보자'는 생각으로 의기투합했다. 노윤 작가는 "널리 알려진 '사랑과 전쟁' 이후 거의 10년간 드라마 형태가 없었고, 시청자들이 그런 형태의 프로그램에 향수(?)가 있다고 봤다"며 "여기에 좀 더 부부들의 민낯을 들여다보는 방식을 위해 실제 부부가 출연하는 '속터뷰'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본격 19금으로 갈 것인가'를 놓고는 끝까지 제작진의 엄청난 고민이 있었다. '성인인증을 해야 하는데, 누가 번잡하게 그런 과정까지 거칠까?'라는 고민부터, 15세 관람가로 해야 시청률이 보장될 것 같은 압박까지 컸다. 노윤 작가는 "사실상 본격 19금 예능은 '애로부부'가 처음인 것 같다"며 "19금 예능으로 유명한 '마녀사냥'의 경우 15금에서 한시적으로 19금이 된 경우였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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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윤 작가는 "여기 출연하는 부부들이 침실 애로사항을 겪고는 있지만, 누구보다 사이가 좋고 서로에 대한 기본 애정과 신뢰가 두텁다는 사실이 보여서 제작진으로서 인상 깊었다"며 "저렇게 사이가 좋으니 이렇게 카메라 앞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솔직하게 터놓을 수 있겠다 싶다. 하나같이 '속터뷰'를 마치고 돌아가는 뒷모습이 보기 좋은 부부들이다"라고 훈훈한 뒷얘기도 전했다.
현재 '애로부부'는 시청자의 실제 사연을 드라마화한 '애로드라마'와 실제 부부가 함께 출연해 고민을 나누는 '속터뷰' 두 가지 코너를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노윤 작가는 "앞으로 부부간의 애로사항이 될 만한 건 다 다룰 예정이고, 다루는 방식에서도 다양한 변주를 할 생각이다. 지금은 드라마와 인터뷰 형태지만 이 방식 외의 것들도 고민하고 있다"며 코너의 형식이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실제 녹화본은 지금 방송되는 것보다 훨씬 수위가 높고 솔직하다"며 "비록 19금을 달긴 했지만 아직 시청자 정서와 상황을 고려해 수위를 많이 낮춰서 나가는데, 더 많이 봐주셔야 우리가 더 다양한 시도와 실험을 해볼 수 있다"고 시청자의 응원을 당부했다.
'신선하다'와 '너무 자극적이다'로 극명하게 갈리는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제작진으로서 모든 평가가 다 소중하다고 본다"며 "다만 음지에 있던 부부의 문제, 성(性) 얘기를 양지로 끌어올리고 싶은 제작진의 의도를 믿고 지켜봐 달라. 우리도 19금 예능은 처음이라 부족하고 서툰 면도 있지만 모든 댓글을 다 보면서 프로그램의 방향을 조율하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노윤 작가는 '히트메이커'로 불리는 그 동안의 성과에 대해 "누군가가 맞을 운을 우리 팀이 맞은 것뿐"이라며 "프로그램에 대해 반응이 오고 안 오고는 '신의 영역'이다. '애로부부'에 대해서는 19금 예능이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계속 긴장하면서 만들어 보자는 팀 분위기로 작업하고 있다"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예능의 판을 파격적으로 깨고 있는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애로부부'는 SKY와 채널A에서 매주 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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