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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우아한 친구들'이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막판 반전을 노린다.
'우아한 친구들'은 안궁철을 비롯한 중년 친구들과 부부들의 현실적인 일상을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가 맞물리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이내믹하게 그려냈다. 극의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드러난 정재훈의 반전, 그리고 관계의 균열 속에 변화를 맞는 인물들의 감정들이 얽히고설키며 긴장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믿보배'의 클래스를 다시 한번 입증한 유준상, 송윤아의 존재감은 가히 압도적이었다. 완벽함 뒤에 비밀을 감춘 부부 안궁철, 남정해로 분한 두 사람은 각 캐릭터의 서사와 감정선을 세밀하고 촘촘하게 쌓아 올리며 열연을 펼쳤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워너비' 부부의 면모부터 위태롭게 흔들리며 이혼이라는 파국에 이르기까지, 시시각각 변해가는 내면을 섬세한 연기로 풀어내며 극의 몰입을 이끌었다.
이제 주강산 살인 사건의 수사는 진범이 아닌 증거품을 쫓는 것으로 방향이 전환됐다. 과연 누가 어떤 이유로 정재훈의 범행 증거를 다시 은닉한 것일까. 진실의 문턱까지 다다른 중년 친구들의 인생 후반전에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에 유준상, 송윤아가 최종회를 앞두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유준상은 "친구들,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된 작품이었다"는 소감과 함께 "함께 고생하신 스태프, 배우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송윤아 역시 "정해와 친구들이 다시 평화로운 일상을 맞을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는 관전 포인트와 함께 "그동안 '우아한 친구들'을 시청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우아한 친구들' 16회는 오는 4일(금) 밤 10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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