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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먹부심' 가득한 언니들이 캠핑 먹방의 신기원을 열 것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한유미의 소개로 첫 등장해 멤버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린 뉴페이스 김은혜는 이효리의 잇몸미소를 닮은 덕에 "선수시절 별명이 1층에서 떨어진 이효리였다"고 밝혀 웃음을 선사했다. 뒤이어 남편과 SNS로 처음 인연을 맺고 탄천에서 직접 만나 농구를 가르쳐주다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골인한 사연을 고백, 언니들의 부러움을 샀다. 4살 연하 S전자 직장인이라는 김은혜의 남편은 아내를 집합장소까지 직접 에스코트하며 깨소금 냄새를 솔솔 풍겼다.
어느덧 캠핑카를 타고 갯벌 앞에 도착한 멤버들은 간조시간을 기다리며 배달 치킨 먹방을 시작했다. 지난번 첫 MT날 만나자마자 모닝 갈비로 대동단결했던 언니들은 이번에도 아침부터 치킨 발골에 푹 빠져 남다른 육식 클래스를 입증했다.
마침내 캠핑카가 언니들만의 뜨거운 하룻밤을 위해 영흥도 목적지에 정착했고, 비가 그치지 않는 와중에도 본격적인 요리 타임이 시작됐다. 그러나 '캠알못' '요알못'(요리를 알지 못하는) 언니들의 여정은 결코 녹록하지 않았다.
맏언니 박세리가 남현희, 정유인을 진두지휘하며 야외 세팅을 하고 숯불을 준비하는 가운데, 김치찌개 담당이 된 일명 '기린즈' 한유미와 김은혜, 곽민정은 조리 도구를 찾는 데도 허둥대며 박세리의 속을 태웠다. 가까스로 자른 김치를 설탕에 재웠지만 찌개에 넣을 고기가 없어 난감해진 상황. '기린즈'는 박세리의 눈치를 보며 몰래 메추리알과 MSG, 곱창 등 요상한 조합을 첨가해 폭소를 자아냈다. 우여곡절 정체불명 김치찌개의 최후에 호기심이 고조된다.
그런가 하면 허둥지둥 캠핑 놀이가 이어지던 와중에도 멤버들은 시장에서 직접 골라온 산낙지, 해삼, 멍게, 소라 등 다양한 해산물을 애피타이저로 먹방 예열을 마쳤다. 이어 곱창과 막창, 통오징어까지 무사히 숯불 위에 안착, 보는 사람들마저 군침을 삼키게 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리치언니 박세리 매주 매력 포텐 터지는 듯", "현희언니 묵묵히 할 일 하는 모습 멋져요", "정유인 보면 볼수록 매력 터진다", "간만에 맘 편히 깔깔 웃으며 본 예능이었다", "언니들이랑 같이 여행 다니고 싶다. 우중이라도 낭만적이었다" 등의 반응들이 이어졌다.
캠핑도 잘 모르고 요리도 익숙하지 않지만, 언니들의 우중 캠핑은 이미 시작되고 말았다. 과연 언니들의 캠핑 도전기는 행복한(?) 결말을 맞을 수 있을지, 다음 주 이야기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선수들의 생생한 현장 소식을 바로 만나볼 수 있으며,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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