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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그룹 소녀시대 출신 가수 태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태연은 "집콕하고 거리두기를 열심히 실천하고 있는 분들과 소통하기 위해 라이브 방송을 켰다"며 "코로나가 너무 심각해서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됐다고 한다. 3단계까지는 아직 안 갔지만 3단계와 다름없이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지 않고 아프신 분이 너무 많다. 계속 일정에도 차질이 생기다보니 다 삐걱대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거리두기 잘 하시라. 코로나가 심각해질수록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정말 답답하지 않느냐"고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태연은 "저는 드라마나 영화 많이 보고 있다. 가끔 팔찌 만들기 같은 취미 활동하고 제로(반려견)랑 놀고 있다"고 근황을 전하며 "솔직히 지금 다 똑같지 않냐. 거리 두기 하고 있고, 다들 집안에서 심심하고, 무기력할 수도 있고, 사람이 그리울 수 있지 않냐. 코로나가 없어도 외롭고 적적한 세상인데 또 거리를 두라니"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태연은 "점점 더 여러분과 만날 수 있는 자리가 줄어드는 것 같아서 되게 슬프다. '집순이니까 집콕하는 거 좋지 않냐'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제가 집순이이기 전에 가수니까 노래도 하고 싶고 공연도 하고 싶다"라고 무대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놨다.
또 "코로나가 없어지려나 하면 다시 심해지니까, 기운이 빠지는 건 사실인 것 같다. 저뿐만 아니라 일자리를 갖고 계신 분들이 약간의 상실감, 허무함, 공허함을 느낄 것 같다. 저도 지금 공연을 못하니까 직업을 잃은 기분이다. 지금 진짜 눈물 날뻔했다"고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과 무기력증을 호소하며 "많은 분들과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도록 하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태연은 지난 2월 예정됐던 싱가포르 단독 콘서트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한 바 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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