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매회 예측불가 전개와 임팩트 있는 대사를 써내려가며 '악의 꽃'을 피어나게 하고 있는 유정희 작가가 인터뷰를 통해 집필 의도를 비롯한 비하인드 이야기를 전했다.
또한 "만약 죽는 순간까지 거짓말을 들키기 않기 위해 상대에게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면 그 삶을 거짓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하는 물음도 재밌었다. 그리고 이야기를 좀 더 강렬하게 전달하기 위해 형사와 연쇄살인마라는 스릴러판 위에 세우게 됐다"고 유니크한 서스펜스 멜로의 탄생 비화를 전했다.
'악의 꽃'이라는 제목을 두고는 "극중 '도현수(이준기 분)'라는 인물을 만들던 중 샤를 보들레르의 시집 '악의 꽃'이 떠올랐다. 당연히 대립하고 구분되어야 하는 가치들이 경계의 모호함으로 뒤섞이며 혼란과 불안감을 느끼게 한다는 점이 닮아있었기 때문"이라며 "처음 봤을 때 '처절한 삶에 대한 아름다움'을 이미지로 느껴줬으면 했다"고 답했다.
이는 '연쇄살인마의 아들'이란 이유로 낙인찍혀 마땅했고, 그래서 악의로 뒤덮인 환경에서 자랐던 도현수의 삶을 대변한다. 그런 그가 순수하면서도 단단한 심지를 가진 차지원을 만나 결국 어떤 꽃을 피울지 다시 한 번 흥미진진한 기대감을 솟구치게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정희 작가는 최근 열띤 반응을 보내주고 있는 시청자들에게 "수많은 사람들의 재능과 열정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그러한 우리 드라마의 진정성을 팬 분들이 알아주시고 느껴주시는 것 같아 깊은 감사를 드린다"는 진심어린 메시지를 보내 훈훈함을 더했다.
이어 "이후 주인공들의 삶을 상상해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 주인공들이 지금쯤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문득 이런 생각들이 떠오르는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해 '악의 꽃' 속 살아 숨 쉬는 도현수, 차지원, 도해수(장희진 분), 김무진(서현우 분)이 그려낼 다음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지고 있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 11회는 2일(수) 밤 10시 50분에 방송되며 3일(목)에는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된다.
wjlee@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