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극장가 셧다운"…'승리호→돌멩이'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줄줄이 개봉 연기(종합)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0-08-28 17:1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코로나19 확산세를 버티지 못하고 극장가도 사실상 셧다운 절차를 밟게 됐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추석 기대작으로 손꼽혔던 한국 최초 우주 SF 영화 '승리호'(조성희 감독, 영화사 비단길 제작)를 비롯해 디즈니 최초 아시아 출연진으로 구성된 라이브 액션 영화 '뮬란'(니키 카로 감독), 휴먼 영화 '담보'(강대규 감독, JK필름 제작), 휴먼 영화 '돌멩이'(김정식 감독, 영화사테이크 제작)까지 줄줄이 개봉을 연기를 선언했다.

가을 신작 중 개봉 연기를 가장 먼저 선언한 작품은 '승리호'다.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 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올여름 개봉을 준비한 '승리호'는 코로나19로 가을인 9월 23일 변경, 다시 무기한 개봉 연기를 결정해 영화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당초 9월 10일 개봉 예정이었던 '담보'도 불가피하게 개봉을 취소하고 추이를 지켜보게 됐다. '담보'의 경우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에 개봉일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음에도 개봉을 목표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왔는데 이 마저 녹록한 상황이 못 돼 개봉을 좀 더 기다리기로 한 것.

비단 국내 영화뿐만 아니라 할리우드 기대작도 코로나19 확산세에 주춤한 모양새를 취했다. 올해 첫 디즈니 라이브 액션 영화로 많은 기대를 받았던 '뮬란'은 9월 10일 개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현 상황을 고려해 17일로 개봉이 변경됐다. 하지만 이 또한 국내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다시 한번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승리호' '담보' '뮬란'을 시작으로 가을 극장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더니 28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그나마 남아있던 기대작들 마저 간판을 내리는 사태가 돼버렸다. 정부는 30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 지난 16일부터 2주간 수도권에 시행중인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일주일 더 연장함과 동시에 카페·음식점 운영에 관한 추가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실내체육시설은 집합금지 조치가 시행되는 내용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발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9월 6일 자정까지 시행된다.

더욱 강력해진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따라 9월 9일 개봉 예정인 '돌멩이'는 개봉을 코앞에 두고 연기를 선언해 충격을 안겼다. 심지어 '돌멩이'는 1일 각 상영관마다 49인으로 인원을 제한한 언론 시사회를 진행하는 등 끝까지 개봉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았지만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백기를 들었다. '돌멩이'는 9일 대신 9월 30일로 개봉일을 변경하고 다시 마케팅 스케줄을 조율 중인 상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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