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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작가, 재벌, 고등학생, 의사, 배달꾼 등 배우 고경표는 언제나 다른 캐릭터로 안방극장을 찾았다. 그리고 그가 군백기를 끝내고 선택한 복귀작이 바로 JTBC '사생활'이다. 그런데 이번엔 역할에 대해 알려진 정보가 많지 않다. 어떤 인물이기에 그가 주저 없는 선택을 이끌었는지, 더욱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하지만 '사생활'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친절하게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여성 캐릭터가 이야기를 끌어가는 것이 매력적이었다. 차주은의 서사를 따라가다 만나는 상황들, 캐릭터의 조화가 좋았다"는 것. 또한, 지금까지 그렇게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왔지만, "이정환을 통해 그 동안 보여드리지 않았던 새로운 캐릭터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고.
더불어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대하는 정환의 태도나 분위기가 다르다 보니 고경표는 "그걸 이해하고 표현하려고 몰입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정환의 다른 면모들이 나왔다"고 전해 또 다른 연기 변신과 응축된 연기 스펙트럼을 기대하게 했다. 이는 '사생활'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사생활'을 통해 "우리 모두는 개인이다. 하지만 우리는 서로에게 책임감을 상호 부여하는 사회적 집합체이기 때문에 개인의 이기심보다는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했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고 싶다"는 고경표. "알면 알수록 더 궁금해지는 '이정환'과 만날 그 시간, 꼭 본방사수를 부탁드린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사생활'은 사생활을 공유하고, 훔치고, 조작하는 시대, 사기꾼들이 모든 기술을 총동원해 국가의 거대한 '사생활'을 밝혀내는 통쾌한 사기 플레이 드라마다. '대박', '사랑의 온도'를 통해 섬세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연출로 인정받은 남건 감독과 '무정도시', '아름다운 나의 신부'의 촘촘한 서사에 열광하는 마니아 팬층을 보유한 유성열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우리, 사랑했을까 후속으로 오는 9월 첫 방송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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