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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이 연쇄살인사건을 추적하는 이준기와 문채원이 엇갈리면서 심장을 아릿하게 물들였다.
이렇게 자신을 속이면서도 여전히 다정한 말들을 건네는 남편 도현수를 마주할 자신이 없어진 차지원은 결국 헤어지자는 말을 꺼냈다. 하지만 입 밖으로 내뱉는 모진 말들과 달리 쉴 새 없이 흐르는 눈물에선 여전히 그를 사랑하고 있음이 느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에 당황해 패닉이 온 도현수는 "내가 뭐든 할게"라며 다급히 붙잡았지만 냉랭히 돌아선 그녀는 '연주시 연쇄살인사건' 수사에 집중할 뿐이었다. 차지원의 진짜 속내를 모르는 도현수는 공범을 잡으면 그녀의 마음 역시 풀릴 거라 생각, 더욱 수사에 몰두했다.
그 시각, 마지막 피해자의 행적을 조사한 차지원과 형사들은 염상철의 연결책 황정순(김미화 분)을 찾아냈다. 하지만 차지원이 방심한 사이 무리한 도주를 감행한 황정순이 중상을 입으면서 조사에 차질이 빚어졌다. 자책감에 빠진 차지원은 언제나 자신의 위안이 돼줬던 남편을 떠올리며 감정이 북받쳤고 이내 울음과 함께 "보고싶어"라는 진심을 토해냈다.
염상철과 신경전을 벌이던 도현수는 이 때 걸려온 차지원의 전화에도 일부러 냉랭하게 답했다. 이에 형사 촉을 발동한 차지원은 위험을 감지, 혼자 해결할 수 있다는 그를 믿으면서도 "한 시간 안에 나한테 달려와"라는 말을 남겼다. 과연 도현수가 염상철의 위협 속에서 무사히 탈출해 차지원에게 갈 수 있을지, 두 사람이 서로를 애타게 원하는 마음을 확인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처럼 '악의 꽃'은 과거부터 시작된 연쇄살인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는 쫄깃한 서스펜스와 그 속에서 아슬아슬한 감정선을 이어가는 도현수와 차지원의 절절한 멜로가 유기적으로 얽혀들며 시청자들을 한 순간도 눈 뗄 틈 없게 만들고 있다.
한편, 사랑마저 연기한 남자 백희성(도현수)과 그의 실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아내 차지원, 외면하고 싶은 진실 앞에 마주 선 두 사람의 고밀도 감성 추적극이 이어지는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 10회는 27일(목)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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