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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우아한 친구들'이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은 반전을 예고한다.
정재훈의 반전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남정해를 향한 집착과 미련으로 주강산을 사주했다고 밝힌 그의 무표정한 얼굴과 담담한 말투는 마치 감정을 잃어버린 사람과도 같았다. 하지만 안궁철, 남정해 부부의 아들 안유빈(박하준 분)의 사고를 맞닥뜨린 그에게 심경의 변화가 감지됐다. 바로 자신이 주강산을 죽였다고 자백한 것. 앞서 그는 조태욱(김승욱 분) 형사와의 조사에서 살해 혐의를 부인했고, 큰형이자 변호사인 정재석(정명준 분)의 도움으로 풀려난 바 있다. 그런 가운데 유력한 용의자 정재훈의 뒤늦은 자백은 사건 수사에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아한 친구들' 최대 미스터리인 주강산 살인 사건의 모든 진실이 밝혀지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 '불행의 연속' 안궁철X남정해 부부와 아들 유빈까지, 세 사람의 운명은?!
# 안궁철X남정해X정재훈X백해숙, 20년째 어긋난 관계의 종착지는?
정재훈의 충격적인 실체가 드러나며 안궁철은 참아왔던 분노를 터뜨렸다. 그는 "난 더 이상 너를 친구로 생각할 수가 없다"며 정재훈을 두고 차갑게 돌아섰다. 두 사람의 20년 우정에 닥친 최대 위기였다. 그런가 하면 백해숙의 시한부 고백 이후, 남정해와 백해숙은 오랜 세월 닫혀있던 마음의 문을 열었다. 정재훈, 백해숙 모두 각자의 진실을 마주했지만 전혀 다른 국면을 맞은 것. 그렇다면 안궁철은 정재훈이 저지른 끔찍한 악행들을 용서할 수 있을까. 이들의 어긋난 관계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미지수다.
# '단짠' 중년 부부! 조형우X강경자, 박춘복X유은실 부부의 아직 못다 한 이야기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조형우(김성오 분)와 강경자(김혜은 분), 박춘복(정석용 분)과 유은실(이인혜 분) 부부의 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먼저 남편의 꿈을 지키기 위해 영화사 대표 박시오(김광규 분)와 호텔을 찾았던 강경자. 하지만 이 사실을 알게 된 조형우는 아내와 갈등을 빚으며 영화감독의 꿈을 포기하기로 결심했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강경자의 은밀한 거래는 무엇일지, 그녀의 '빅 픽처'가 궁금증을 유발한다. 여기에 차마 아내에게 치매 사실을 털어놓지 못하고, 여전히 속앓이 중인 박춘복의 사연도 안타까움을 더한다. 과연 박춘복, 유은실 부부는 결혼 생활 최대 위기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단짠' 중년 부부들의 아직 못다 한 이야기가 마지막까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편, 종영까지 단 3회만을 남겨둔 '우아한 친구들' 15회는 29일(토) 밤 10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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