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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다' 김태원, "마약 중독에 경찰 입건→정신병원 갔지만 '사랑했지만' 명곡 탄생해"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0-08-17 22:52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부활의 리더 김태원이 약물 중독에 빠졌던 과거를 회상했다.

17일 방송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이하 '밥먹다')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이 출연했다.

부활은 보컬 이승철을 영입하며 30만 장을 판매하는 인기를 끌었다. 이승철을 포함해 '부활'의 보컬은 총 10명이 거쳐갔다. 김태원은 부활의 노래 BEST 3를 뽑아달라는 말에 "1987년에 '회상3'라는 곡이 있다. 그게 이승철 씨가 '마지막 콘서트'라고 리메이크를 하게 된 곡이다"라며 즉석에서 노래를 불러 감탄을 자아냈다.

김태원은 아내에 대해 "회상3는 아내를 생각하며 만든 노래다. 아내는 과거 내가 중독 되었을 때 무대에 선 내 모습이 보기 싫다더라"라며 과거에 대해 후회하는 회상을 했다.

김태원이 뽑은 부활 노래 두 번째는 '사랑할수록'이었다. 김태원은 "두번째 마약으로 입건되면서 마지막에는 정신병원까지 들어갔다. 그런데 아버지가 거기 있으면 더 망가질 거라 생각하셔서 서재에 나를 가두셨다. 거기 갇혀 있는 동안 서재에서 아버지의 일기장을 발견했다. 내가 태어났을 때의 이야기를 적은 걸 봤다. 희열에 차 있는 글들이었다. 그래서 대마초 등을 한꺼번에 끊게 됐다. 내 인생의 중요한 포인트가 됐다"라며 "모든걸 담은 곡이 '사랑할수록'이다. 그래서 사랑을 받았나보다"라고 털어놓았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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