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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김호중이 전 여자친구의 아버지 A씨와의 법정 공방을 시작한다.
이에 김호중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이하 생각)는 4일 "5년 전 B씨와 교제했을 당시 어떠한 폭행 사실도 없었다. 현재 A씨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등으로 법적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분개한 김호중 팬들은 B씨의 SNS로 몰려가 악플 테러를 퍼부었다. 이에 B씨 또한 "겪어본 사람만 아는 고통, 세상에 태어나서 정말 괴로운 게 뭔지. 살고 싶지 않다는 게 뭔지 깨닫게 해준 인간 편을 드는 당신들은 살인자"라며 분노했다. A씨도 "딸은 결혼을 해서 아이도 있고 우리도 잃을 게 많은데 왜 이런 글을 썼겠냐"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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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은 5일 "B씨 폭행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B씨와 헤어짐에 있어 다른 문제도 있었지만 아버님에 대한 이유도 컸다. A씨는 원하지 않는 일들을 무리하게 요구했다. 수입이 크게 없던 분이라 2~30만원 용돈도 드리고 500만원을 빌려드렸지만 돌려줘야하는 날짜를 못 지키셔서 나도 힘들었던 적이 많았다. 나쁜 사이로 지내고 싶지 않아 노력했지만 점점 심해져 내가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미스터트롯' 경연 도중 연락이 와서 만나서 얘기 좀 하자고 했으나 그러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그후 라디오 스케줄 출근길에 갑자기 찾아오셔서 '연락 좀 해라. 그 왜 떠났냐. 내 딸한테 욕했다고 들었다. 내 딸 왜 때렸냐'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질문을 하셔서 '그런 적이 없다. 갑자기 왜 그러시냐'고 했다. 왜 이런 글을 올리고 5년 여만에 갑자기 찾아와서 이러는지 이해되지 않고 화가 난다. 진심을 믿어달라. 꼭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호소했다.
갑론을박 끝에 김호중은 A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다. A씨 또한 "고소 내용을 보고 맞대응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김호중을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전 매니저와의 전속계약분쟁부터 시작해 병역 기피 및 특혜 의혹, 스폰서 의혹 등 숱한 의혹으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어왔다. 그런 가운데 전 여자친구를 폭행했다는 의혹은 금 가기 시작한 그의 이미지를 한번에 무너트릴 수 있는 위험한 요인이다. 그러나 김호중은 이번에도 '억울하다. 믿어달라'는 입장만을 전했을 뿐 어떠한 제반 증거도 내놓지 못했다.
아직은 말끔하게 의혹이 해소될 수 없는 상황. 앞으로 시작될 법적 공방전을 통해 모든 진실이 드러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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