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전 국가대표 스키선수 강칠구가 현재 배우자와 별거 중임을 고백했다.
'국가대표'는 1996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급 결성된 대한민국 최초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의 실화를 다룬 영화다. 극중 강칠구 역은 배우 김지석이 열연했다.
당시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은 2003년 이탈리아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첫 금메달 따냈으며, 세계 스키연맹 경주 개인전 두 종목 1위, 한 종목 2위를 달성했다. 2007년 토리노 동계 유니버시아드 단체전 2위, 2009년 FIS 컵 국제스키점프대회 3위에 오른바 있다.
그는 "너무 힘든데, 힘든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다. 자존심 때문에 일부러 친구들이랑 놀러 다니는 모습을 SNS계정에 올리기도 했다. 그렇게 두 달을 살았다. 국가대표 감독을 할 때에는 너무 일이 바쁘다보니 가정에 소홀했는데, 국가대표 감독직에 떨어지다 보니 가족들이 눈에 보였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MC 김원희는 "가정으로 돌아가려고 했더니 돌아갈 가정이 없는 거지 않냐. 아내가 받아주지 않은 거냐"라고 물었고, 강칠구는 "그렇다. 사실 용기도 나지 않고..."라고 답했다.
그는 가족과 떨어져 지낸 기간에 대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후 바로 집에서 나오게 됐다. 3년째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이 바빠 가족과 자주 만나지 못했다. 한 계절에 두세 번 봤다"고 말했다.
또 "배우자의 임신으로 예상보다 이른 결혼을 하고 강원도에서 일을 해야 했기 때문에 아내와 원치 않게 별거를 해야만 했다"며 "지금 상황에 되돌아보니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가정에 너무 무심했던 내 자신이 원망스럽고 답답한 마음이 크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를 지켜보던 김창옥은 "실패는 인생을 배울 수 있는 하나의 도구라 생각한다"면서, "지금의 상황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지금까지 잘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충분히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고 의심치 않는다"며 그를 응원했다. 이에 강칠구는 "최근 소원해져 연락도 잘 닿지 않는 아내에게 내가 이렇게 자신감과 용기를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눈물을 보여 모두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tokkig@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