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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지난주 첫 방송부터 단숨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던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연출 김명진 현정완, 이하 '안 다행')가 또 한 번 파란을 일으켰다.
그 반전의 중심은 단연 '이영표'였다. 그동안 영리하고 총명한 브레인의 이미지로만 인식되던 '초롱이' 이영표였지만 선배인 안정환 앞에선 달랐다. 무인도 생활이 체질인 듯 모든 걸 척척 해내는 안정환과는 달리 손대는 것마다 어설펐다. 이날 낚시로 얻은 노래미로 저녁 식사를 준비하기로 한 안정환은 이영표에게 요리에 필요한 칡 줄기를 따오라고 시켰다. 하지만 안정환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 이영표는 몇 번이고 안정환에게 되물었고, 겨우 찾은 칡 줄기 앞에서도 느릿느릿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매운 연기와 싸우며 노래미를 굽던 안정환의 속 타는 마음과는 달리 느긋하게 촛불 점화식을 하며 경치를 감상하는 등 '초롱이' 이미지와는 다른 반전 캐릭터를 선보였다. 이영표의 이 같은 '허당 매력'은 방송 직후,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를 장식하는 등 화제의 중심에 올랐고, "이영표가 예능인보다 웃기다", "말 그대로 허당 0표네", "안정환 잡은 영표" 등 시청자들의 댓글 반응 또한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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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작 파일럿으로 방송된 MBC '안 다행'은 오지에 살고 있는 자연인을 찾아가 함께 살아보는 절친들의 모습을 그리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신선한 조합과 화려한 볼거리로 2회 만에 시청률 9.5%를 달성한 '안싸우면 다행이야'가 과연 시청자들의 염원대로 정규 편성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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