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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싸우면 다행이야' 이영표, ‘2002월드컵’ 골든골 비밀 "안정환이 넣을 줄 몰랐어"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07-27 10:24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첫 방송과 동시에 8.0%(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1위로 화려하게 출발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연출 김명진 현정완, 이하 '안 다행')의 두 번째 이야기가 오늘(27일) 밤 9시 30분에 공개된다.

'안 다행'은 대한민국 축구계의 레전드이자 20년 절친인 안정환, 이영표가 무인도의 자연인과 살아보는 극한 생존기를 다룬 프로그램으로, 첫 방송 직후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하는 등 많은 화제를 뿌렸다. 또한 26일(일) 재방송도 4.9%(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안 다행'은 이영표의 반전 캐릭터 재발견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영리하고 똑똑한 이미지로 그라운드의 '초롱이'라고 불리던 이영표였지만, 모든 것을 자급자족해야 하는 '황도'에선 손대는 것마다 실수 연발에 어설픈 모습을 보여 '허당 0표'라는 별명을 얻은 것. 이에 제작진은 "오늘(27일) 방송에선 전편보다 업그레이드된 '허당 0표'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영표의 반전캐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늘 방송에선 '2002 한일 월드컵' 최고의 장면으로 꼽히고 있는 안정환의 '이탈리아전 골든골'의 비밀이 밝혀질 예정이다. 이영표의 어시스트로 골든골을 만들어낸 안정환이 18년 만에 당시의 상황에 대해 언급한 것. "솔직히 그때 나를 보고 공 준거 아니지?"라는 안정환의 물음에 머뭇거리던 이영표는 "사실 형이 골을 넣을 줄 몰랐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2002년 한국 축구를 4강으로 이끈 히딩크 감독에 대한 안정환의 숨겨진 속내가 밝혀진다. 스타플레이어들을 다루는 솜씨로 유명한 히딩크의 일명 '안정환 길들이기'는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유명한 일화. 이에 대해 안정환은 조심스럽게 "히딩크 그 인간은..."이라고 솔직 고백해 뒷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 가운데, '안 다행'의 다음 주자로 박지성이 지목됐다. "다시 황도에 온다면 누구와 오고 싶냐?"는 안정환의 질문에 이영표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박지성!"을 외친 것. 이영표와 박지성은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아인트호벤에 동반 진출해 진한 우정을 쌓아온 바 있다. 과연 이영표가 자신 있게 박지성을 지목한 이유는 무엇일지, 그리고 박지성은 이영표의 러브콜에 어떻게 화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안 다행' 제작진은 첫 방송과 동시에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를 정도로 화제가 됐던 '황도'의 대자연이 담긴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주 자연산 '홍합'과 '성게'에 이어 오늘 방송에선 또 어떤 식자재가 기다리고 있을지, 선공개 영상은 '안 다행' 공식 홈페이지,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안정환, 이영표가 18년 만에 밝히는 '2002 한일 월드컵' 비화, 그리고 '황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오늘(27일) 밤 9시 30분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를 통해 만날 수 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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