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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주말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이하 '한다다') 속 인물들의 관계가 무르익으며 시청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벅차오르는 감정에 휩싸여 몸을 떠는 송영달과는 달리 홍연홍은 "늘 맞겠지 맞겠지 하면서 실망한 게 한두 번이 아니에요"라고 침착하게 말하며 유전자 검사를 할 것을 요구, 강초연의 물품에서 슬쩍 빼 온 칫솔을 들이밀어 보는 이들을 탄식케 만들었다.
유전자 검사 결과 일치가 나온 후, 송영달은 시장 한복판에서 홍연홍을 끌어안고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을 쏟아내 눈물샘을 자극했다. 또한 어린 시절 잃어버린 동생을 만나자 올인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휴일이 없던 장사를 쉬면서 홍연홍을 보필, 그녀의 빚을 모두 갚아준 것. 어쩔 수 없던 이별로 인해 채워주지 못했던, 가족의 부재를 채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그의 모습에선 애틋한 가족애(愛)가 느껴져 시청자들의 마음마저 아릿하게 만들었다.
특히 윤규진은 일부러 엄마 최윤정(김보연)과 저녁 약속을 잡는 것은 물론 식사 자리에서 윤재석의 여자친구의 이야기를 꺼내는 등 송다희와의 연애를 방해하려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풀리지 않을 것만 같던 송준선(오대환), 성현경(임정은) 부부의 관계가 청신호를 보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물들였다. 액션 연기를 그만두고 곁에서 가족들을 지킬 것을 다짐하는 송준선에게 성현경이 "자기 꿈 잃고 빈 껍데기 된 사람 나도 데리고 살고 싶지 않아"라며 그가 액션을 해도 재결합할 의지가 있음을 솔직하게 전한 것.
방송 말미에는 송다희와 윤재석이 송나희와 윤규진의 데이트 현장을 목격, 충격에 휩싸였다. 손을 잡고 한가로이 여유를 즐기던 나규커플의 모습을 데이트하던 송다희, 윤재석 커플이 발견한 것. 네 사람은 당혹스럽다는 듯 서로를 번갈아 바라보며 엔딩을 맞이, 다음 회를 향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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