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양우석 감독이 '강철비2'에서 유연석에게 북 위원장 역할을 맡긴 이유에 대해 말했다.
'강철비2: 정상회담'는 북미 평화협정을 위한 정상회담에 초대는 받았지만 우리가 사인할 곳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과 북미 정상 사이에서 중재자 노릇을 하는 대통령 한경재(정우성)의 모습을 통해 확장된 문제의식을 보여준다. 여기에 꼼꼼한 고증과 전문가 자문으로 완성된 핵잠수함을 이용한 사실 넘치는 액션과 스릴은 블록버스터 오락 영화로서의 재미까지 최대로 끌어올린다.
이날 양우석 감독은 현재 미국 대통령과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는 미국 대통령 스무트 캐릭터와 현재 북한 위원장과 전혀 다른 싱크로율 보여주는 극중 조선사 북 위원장 캐릭터 설정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을 고스란히 떠오르게 하는 앵거스 맥페이튼이 연기한 스무트 대통령에 대해 "스무트 대통령은 1930년에 통과된 스무트 법이라는 보호무역 관련 법률이 있는데 그 이름에서 따왔다. 스무트라는 이름을 미국분들이 들으면 고립주의 정책이라는걸 바로 아실 거다. 미국의 고립주의적 외교정책을 펴는 것을 은유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북 위원장 역을 맡은 유연석의 캐스팅에 대해 "유연석 배우님을 북 위원장으로 캐스팅한 이유는 일부로 실존인물에 대한 싱크로율을 피하기 위함이다. 외적으로 비슷한 사람을 캐스팅하면 '저 사람이 바로 북 위원장이겠구나'하지 않나. 그런 예측을 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조선사 북 위원장 캐릭터에 대해 "우리가 보기에는 북이 저신병자처럼 보이지 않나. 화해 모드 잘 가다가 개성공단 불지르고 그러지 않나. 그래서 조선사 북 위원장과 쿠데타 주동자 박진우로 북한의 캐릭터를 둘로 나눈거다. 조선사라는 평화를 원하는 북한의 국민을 표현하는거고 호위총국자 박진우는 그 반대 세력을 표현한거다. 그래서 두 사람은 지킬 앤 하이드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철비2: 정상회담'에는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앵거스 맥페이든, 신정근, 류수영, 염정아, 김용림 등이 출연한다. 오는 29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사진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