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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2' 송창의, 트레이너 출신 아내·3세 딸 '최초 공개'→이윤지, 생후 73일 막내와 '4대 상봉' [종합]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0-07-20 23:54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송창의-오지영, 이윤지-정한울 부부가 '현실 가족'의 모습을 공개했다.

2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송창의 가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송창희는 '한 번도 가족을 공개한 적이 없었다'는 질문에 "큰 결심이었다. 걱정이 많이 됐다. 저희가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린다는 게, '제가 좋은 아빠인가?'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딸한테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고 저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인터뷰 석에 앉은 송창의의 아내 오지영은 단아하고 청순한 분위기로 시선을 끌었다. 한껏 긴장한 모습의 아내를 본 송창의는 "물을 좀 가져다줄까?"라며 머리를 걱정하는 아내를 위해 매만져주는 등 애정을 드러냈다. 김구라는 "이지애 아나운서를 닮았다"고 감탄했다.

송창의의 아내 오지영은 헬스트레이너로 체대 출신이었다. 오지영은 "자상하고 제가 화를 내도 화를 내지 않는다. 순수하고 소년 같은 사람이다"라며 "연애 때는 남편이 새벽 촬영이 있었는데 '밥을 차려놓을 테니 먹고 나가라'라고 하더라. 정말 밥을 차려놓고 나갔다. 너무 행복했다. 그래서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 그런데 결혼하고 돌변하더라"라고 폭로했다.

안절부절하는 송창의에도 불구하고 아내의 폭로는 계속됐다. 송창의는 "제가 방귀를 좀 많이 뀌었다"며 자진납세했다. 아내는 "연애 때는 한 번도 안 그랬다. 결혼하고 바로 그러더라"라고 털어놓았고, 송창의는 "바로는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아내는 "그래서 결혼에 대한 환상이 좀 깨졌다"고 털어놓았다.

프러포즈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안하더라. '결혼하기 전까지 안하기만 해봐라' 했는데 결혼식 하루 전날 하더라"라고 말했다. 송창의는 "인생에서 가장 힘든 일 중 하나였다. '이렇게 힘든 거였구나' 싶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송창의의 프러포즈 장면이 공개됐다. 아내와 처음 만나던 날부터 추억을 모두 기억하는 송창의의 멘트는 아내를 감동하게 했다. 아내는 "물론 본인이 다 기획한 건 아니었다. 그렇다고 막 감동 받은 건 아니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송창의의 집은 깔끔한 아내의 성격으로 먼지 한 톨 없이 깨끗했다. 아내는 일어나자마자 슬리퍼를 신고 청소를 시작했다. 이어 식탁으로 간 오지영은 야식을 먹고 치우지 않은 송창의의 흔적에 한숨을 내쉬었다. 애주가인 송창의와 달리 아내 오지영은 술을 한 잔도 하지 못한다고. 송창의는 "결혼하고부터는 집에서 간단하게 마신다"고 변명했지만 소득은 없었다.





아내가 설거지를 하는 사이 일어난 송창의는 술을 마신 사실을 시인하며 엉덩이를 긁었다. 아내 오지영은 "하나만 마셔라. 종류 별로 마시지 말라"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취미방으로 들어간 송창의는 체성분 분석기로 몸을 체크했다. 송창의의 취미방은 야구는 기본, 사이클, 음악 듣기, 피아노, 카메라까지 각종 취미 도구로 가득했다.

송창의의 체중계는 아내가 헬스클럽을 정리하면서 들여온 기계였다. 송창의는 "체중이 왜 이렇게 많이 늘었지?"라며 믿을 수 없는 몸무게에 할 말을 잃었다. 이어 프린트물을 아내에게 가져간 송창의는 체중이 늘었다며 한숨을 쉬었고, 오지영은 "그렇게 밤에 많이 먹으니까 안 찌냐"고 눈빛을 보냈다.

오지영은 "산낙지에 요구르트까지 왜 먹었냐. 그게 다 당이다"라며 트레이너 출신다운 면모를 뽐냈다. 이어 주절주절 변명하는 송창의에게 "오빠, 세수하고 와"라며 단칼에 대화를 잘랐다.

이윤지는 "하루 종일 아이에게 시달렸을 텐데 대화를 길게 하냐"며 아내에게 공감했다. 송창의는 "결혼 전에 제일 부러웠던 게 김치찌개 끓여놓고 술 한 잔 하면서 도란도란 이야기 하는 거였다"며 또 긴 설명을 시작했다.

오지영의 아침 메뉴는 남편의 해장용 된장국부터 달걀볶음밥, 어묵볶음, 불고기 등 진수성찬으로 차려졌다.

엄마가 요리를 하는 사이 송창의 오지영의 딸 하율이가 일어났다. 김구라는 "눈이 창의 씨를 닮았다"고 감탄했다. 하율이는 혼자서도 야무지게 밥을 먹었다. 송창의는 딸을 꿀 떨어지는 얼굴로 바라보며 아내에게 식사를 할 거냐 물었지만 오지영은 "먹기 싫다"고 거절했다. 하율이는 "하율이 혼자 밥 먹을 수 있다"며 엄마에게 같이 먹자고 권했다.

하지만 화려한 7첩 반상 앞에 앉은 아내 오지영은 시리얼로 아침을 먹었다. 송창의는 "아침을 같이 먹은 경험이 별로 없다. 저는 밥과 국을 먹는데 아내는 빵과 시리얼을 먹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오지영은 "15년 동안 아침 일찍 출근하다보니 간단하게 먹는 게 습관이 됐다. 막상 밥을 차려놓으면 먹기 싫어지더라"라며 "입맛도 안 맞는다. 남편은 해산물파고 저는 고기파다. 그래서 '우리가 어떻게 결혼했지'라고 물으니 '우리는 귀가 닮았다'더라"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송창의는 콧수염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취미로 길렀는데 아내는 질색한다"고 머쓱해했다. 송창의는 콧수염을 가리키며 "처음 길러본 건데 더 길러볼까"라고 말했다. 하율이는 "별로야 별로"라며 아이의 팩트폭력으로 송창의를 머쓱하게 했다.

오지영은 "말 나온 김에 지금 밀자"며 바로 셰이빙 도구를 들고 나왔다. 하율이 역시 적극 찬성했다. 결국 하율이의 애교로 송창의는 아내의 손에 콧수염을 맡겼다. 오지영은 "사실 고백할 게 있다. 나 수염 처음 밀어본다"고 고백했다. 하율이는 옆에서 "아이고 잘하네"라며 아빠를 응원했다. 말끔하게 면도를 한 아빠를 본 하율이는 "아빠 수염 깨끗해졌다"며 칭찬했다.





면도한 송창의는 사이클 복장을 입고 거실로 나왔다. 라이딩 전 생수를 챙긴 송창의는 "자전거 타고 올게"라며 취미방에서 자전거를 꺼내들었다. 자전거 본체를 든 송창의는 기계에 체인을 연결했고, 모니터를 보며 집에서 사이클을 시작했다. 송창의는 "가상 현실 라이딩 프로그램으로 집에서 라이딩을 즐긴다"고 설명했다. 오르막길부터 추월까지 리얼하게 만들어진 프로그램에 송창의는 땀을 뻘뻘 흘리며 운동했다.

이때 딸 하율이가 "창의야~"라며 아빠에게 향했다. 외할아버지를 따라한 것. 34개월의 '심쿵 모먼트'에 모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하율이는 "잠깐만 뭐 사올게"라며 귀엽게 말한 뒤 엄마의 뒤를 쫓았다. 아빠에게 줄 시원한 물을 공수받은 하율이는 넓은 거실을 지나 아빠에게 물을 건넸다.

송창의는 "자기한테 없었던 산후 우울증이 나한테 왔다"며 "내가 어느 순간 흥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오지영은 "아는 사람들이 들으면 욕한다"고 발끈했다. 송창의는 "나는 전에 술을 먹으면 한 번에 많이 먹었는데 결혼하면서 조금씩 자주 먹게 됐다"고 구구절절 설명했다. 아내가 잘 듣지 않는 것처럼 보였지만 송창의의 말은 계속됐다.

송창의는 "어느 순간 우리 둘이 속 이야기를 잘 안하게 됐다"며 "술보다 대화를 같이 하고 싶은데 잘 안했지 않냐"고 서운해했다. 오지영은 "차단이 아니다. 하율이 낳고 너무 피곤했다. 24시간 동안 힘들었던 게 아이가 자면 끝나는 거다. 내가 드라마를 좋아하는데 그걸 포기할 만큼 피곤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송창의는 "아내는 취미가 없어서 안타까웠다. 자전거는 다친 기억이 있어서 안되고 캠핑은 벌레 때문에 안 된다"고 털어놓았다. 송창의는 아내와 운동을 하는 취미를 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서장훈을 비롯한 패널들은 모두 입을 모아 "힘든 아내에게 그게 말이 되냐"고 어이없어했다.

아내는 "나는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다"고 말했고, 송창의는 "혼자 만의 시간을 가질 거면 결혼을 왜 했냐"고 대꾸했다. 송창의가 "저번에 일본 여행 보내주지 않았냐"고 반박하자 아내는 "내가 하율이를 낳고 3년 동안 여행을 한 번도 못갔다가 친구랑 1박 2일 여행 한 번 갔다"고 억울해했다. 송창의는 "여행을 같이 가면 되지 않냐"고 말했지만 모두가 그를 타박했다.





아내는 "그럼 친구랑 여행 다녀와라"라는 송창의에게 "그럼 각서 쓰자"라고 종이를 찾아왔다. 아내는 "각서는 싫다"는 남편에게 "확실하게 해야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각서를 쓰고 싶지 않아 질질 끄는 송창의에게 오지영은 지난 각서들을 가지고 나왔다.

오지영은 "보통은 친구들하고 남편 욕을 많이 하는데 내 성격 알지 않냐. 나는 친구들에게 남편 욕을 하지 않는다. 나는 그런 이야기를 털어놓을 친구가 없다"며 "내 억울함은 애 낳자마자 시작됐다. 조리원 침대에서 나오라 해서 자기가 눕지 않았냐"고 억울해 했다. 송창의는 갓 애를 낳은 아내를 침대에서 몰아놓은 후 자기가 누웠던 것. 장난으로 시작된 거였지만 아내는 "그렇다고 진짜 눕냐"고 항변했다. 송창의는 당황하면서도 "내가 그랬나"라며 머쓱한 듯 웃었다.

아내는 "옆에서는 남편이 다정하다고 할 수 있지만 나는 혼자 쉬고 싶었다"며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송창의는 "내가 옆에 있는 게 좋은 건줄 알았다"며 놀랐지만 오지영은 "'산후조리'가 뭐냐"고 어이없어했다. 유축을 해야했지만 송창의가 앞에 있어 그것도 하지 못했다고. 송창의와 오지영은 서로 다른 생각과 입장으로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아내의 마음을 실감한 송창의는 "내가 하율이 볼테니까 드라마 봐라. 당신이 좋아하는 박서준 씨 나오는 느라마 봐도 된다"며 아내에게 자유시간을 줬다. 송창의는 행복해하는 아내를 보며 "제가 나오는 것 보다 더 좋아하는 것 같다"며 질투했다.

송창의는 치킨 하나를 시키면서도 아내에게 꼬치꼬치 질문 공세를 해 짜증을 유발했다. 급기야 스튜디오에서도 야유가 쏟아졌다. 송창의는 "맥주 시킬게. 자기는 한 모금, 나는 900CC"라며 계속해서 깐족댔다. 송창의는 드라마에 빠진 아내의 관심을 끌기 위해 계속해서 방해공작을 펼쳤다.





두 번째 가족, 이윤지 정한울 가족의 하루는 라니의 훌라우프로 시작됐다. 이날 출근하지 않은 정한울은 택배를 받아들고 집으로 들어왔다. 바로 아내와 딸을 위한 요리를 하기 위해 재료를 주문한 것. 정한울은 간편 안심 스테이크로 아내 이윤지를 기쁘게 했다. 딸 라니의 입맛에도 딱 맞았다. 라니는 아빠의 요리에 엄지 발가락을 치켜들며 "짱"이라고 극찬했다.

그때 이윤지의 친정 식구들이 방문했다. 감격의 첫 상봉 순간, 이윤지의 할머니는 "영상 통화로는 매일 봤다"며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이윤지의 할아버지는 생후 73일 된 증손녀 소울이의 얼굴을 보기 위해 일어섰다. 천사처럼 새근새근 자는 소울이를 본 이윤지의 조부모는 한참 들여다보다 카메라를 들었다.

라니와 소울이는 똑같이 닮은 얼굴로 모두를 흐뭇하게 했다. 눈 위로는 정한울 판박이였다. 이윤지의 할머니는 "윤지 이만할 때 내가 업고 다녔다"며 새삼 옛 생각을 회상했다. 바쁜 엄마 대신 할머니가 이윤지를 많이 키워주셨다고.

이윤지의 할머니는 남다른 패션 감각을 자랑해 감탄을 자아냈다. 할머니는 "우리 라니가 제일 예쁘다. 원래 첫 아이에게 애정을 많이 쏟게 된다"며 언니가 된 라니를 아꼈다.

이윤지의 할머니는 큰 눈망울을 자랑하는 라니와 소울이를 보며 "내가 어릴 때 눈이 컸다. 나이 들어서 좀 작아진 거다"라며 손녀들을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바라봤다.

소울이가 태어난 기념으로 4대 가족은 뜻깊은 가족사진을 찍기 위해 스튜디오로 향했다. 라니는 동생 소울이까지 살뜰하게 챙기며 귀여운 포즈를 취하는 등 남다른 애교를 뽐냈다. 여러 번의 사진 촬영 끝에 인생컷이 완성됐다. 4대 모녀가 모인 사진도 찍었다. 딸에서 엄마가 된 이윤지와 엄마, 할머니는 평생 추억할 수 있는 사진을 남겼다.





또 스페셜 MC로 '동상이몽'을 다시 찾은 김지호에게 서장훈은 "학창 시절부터 외모는 순정 만화인데 행동은 무협 만화였다더라"라며 "여자 후배들한테 러브레터도 많이 받고 인기투표 1위를 기록했다는데 정말이냐"라고 물었다. 김지호는 "중고등학교 때 커트를 하고 다녔다. 서장훈 씨보다 더 짧았던 적도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김지호는 "사실 당시 두발령이 내려졌다. 머리를 아주 조금 길렀는데 길다고 자르라고 하더라. 그래서 반항심에 쫙 밀고 갔다. 그래서 반항하냐고 혼이 났다"라고 덧붙였다.

남편 김호진은 의외로 반전 매력 짠돌이라고. 김지호는 "알뜰하다. 결혼하고 저도 놀랐다. 저는 옷을 입고 자주 빠는데 '빨면 옷이 닳는다'고 하더라. 기본 3번은 입고 세탁한다. 기본적으로 푼돈을 흘리는 것도 싫어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친구랑 여행을 가서도 돈을 아끼더라"라며 증언했고, 김지호는 "아직도 그러냐. 그런데 가서는 돈을 아끼지 말라고 했는데"라고 혀를 찼다.

남편 김호진에 대한 일화로 김지호는 "어느 날은 딸이 버스카드가 없어져 제 카드를 줬는데, 딸을 보니까 학생 요금이라고 말하지 않아 어른 요금으로 결제가 됐다. (남편은) 그게 이해가 안된다고 화를 내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가 "여자분들은 좀 질색할 수 있다"고 지적하자 김지호는 "저도 좀 짠돌이다"라며 남편을 감쌌다.

김지호와 김호진의 딸 효우는 "까다로운 아빠같은 사람과는 절대 결혼하지 않겠다"라면서도 아직도 아빠에게 뽀뽀해달라는 애교만점 딸이라고. 김지호는 "나를 닮아 털털한 편이다. 지구 상에 존재하지 않는 사춘기다. 아빠가 짠돌이임을 알지만 그거에 대해서 아빠가 맞다고 수긍도 한다"라고 딸에 대해 이야기 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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