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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시청자들이 참여한 추리극에서 양세찬과 이광수가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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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왕코 회장에게 예고장이 도착했다. 지석진은 회장이라는 직업에 크게 만족해하며 큐카드를 받아들었다. '괴도 런닝맨의 도발' 레이스가 시작됐다. 멤버들 안에는 괴도 2인이 숨어있고, 그를 찾아내는 룰이었다.
왕코 회장은 '왕코 집사 투표권 박탈 기능' 능력을 받았고, 집사는 왕코 회장의 금고 비밀번호 획득이 가능했다. 비밀번호는 왕코 회장도 모른 채 오직 집사에게만 공개됐다. 판사는 모든 재판에서 투표권 2장 제출 가능했고, 형사는 본인이 원하는 1인의 영상을 20초 비공개 확인이 가능했다. 변호사 송지효는 1심에서 원하는 1인을 용의자에서 제외시키기, 보험사 직원은 분실된 금괴 개수를 확인할 수 있었다. 도박꾼은 최종결과 발표 전 권한 사용 시 본인 팀의 상벌이 두 배로 적용됐다.
방송되는 동안 시청자들의 문자 투표를 진행, 다득표자가 생방송 단상에 오르게 되며 괴도인지 여부에 따라 최종 승패가 결정됐다. 괴도를 맞힌 시청자는 추첨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왕코 회장은 거들먹거리며 멤버들은 자신의 저택으로 초대했다. 유재석은 손에서 잔을 놓지 않는 왕코 회장에게 "별명이 잔바리여서 그렇다"고 농담했다. 50초 방 수색 타임은 왕코회장이 정한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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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미션은 순발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나 잡아봐라' 게임이었다. 터키 아이스크림 전문가가 등장한 가운데 아이스크림을 잡아내는 게임이었다. 전문가는 멤버들의 혼을 쏙 빼놓는 화려한 기술로 감탄을 자아냈다. 전문가는 "무섭다"며 김종국에게는 아이스크림을 그냥 넘겼고, 김종국은 "저 자릿세 받으러 온 거 아니다"라고 억울해했다.
멤버들의 수색 영상이 공개됐다. 하하는 몇명의 멤버에게만 금괴 개수에 대해 입을 열었고 유재석과 다른 결과에 모두가 술렁였다. 1심 투표 결과 유재석과 이광수가 판정대 위에 올랐다. 판정은 '괴도가 존재한다'였다. 모두가 유재석을 몰아가자 그는 "금고마다 배치 상태가 달라서 제가 없어졌다고 느낄 수 있다"고 변론했다.
지석진은 "내가 유재석과 30년 가까이 같이 했는데 이번 느낌은 '찐'이다. 괴도가 아닌 것 같다"라며 유재석에게 힘을 실었다. 2차 수색 결과, 유재석과 하하는 괴도들이 활동을 시작했다고 입을 모았다. 하하는 "역시 제가 생각한 대로다. 엄청난 양의 금괴가 사라졌다. 이 훔친 숫자는 시간이 다급한 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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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가 드러난 이광수는 이제 대놓고 금괴를 훔치겠다며 발을 걷어붙였다. 이광수는 "괴도이기 전에 판사였다는 걸 기억해라"라는 양세찬의 말에 "난 그냥 판사 옷을 입은 도둑이다"라고 뻔뻔하게 응수했다. 이광수는 이 순간만을 기다린 것처럼 미친 듯이 금괴를 쓸어넣었다. 괴도 이광수가 금괴를 미처 금고 안에 다 쓸어넣지 못하고 나와 상황은 더 미궁에 빠졌다. 마지막 순서 하하는 "지금까지 총 훔친 게 44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게임, 유재석은 안정적인 드리블로 공을 옮기다 이내 허둥지둥하며 습관성 게임 울렁증을 보여줬다. 남은 동료 괴도를 위해 이광수는 꼴등을 했고 추리 결과 김종국은 여전히 유재석을 의심했다. 유재석은 "내가 이래서 아까 나를 세우라고 한 거다"라며 말했지만 지석진은 "뭘 세우냐, 지나갔잖아 인마"라고 버럭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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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변론 순서, 멤버들은 저마다 억울함을 호소하며 "저는 괴도가 아니다"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유재석은 "저희도 조심스러운게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 벌칙이 걸려있다"고 말했다.
드디어 문자 투표가 종료됐다. 김종국은 "흐름상 유재석 씨가 많은 투표를 받았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시청자들의 선택은 유재석이었다. 유재석은 억울해하며 판정대 위에 올랐다. 22만 여표 중 유재석은 5만이 넘는 표를 받았다.
하지만 반전 결과가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양세찬이 남은 괴도였던 것. 양세찬과 이광수는 크게 기뻐하며 우승을 자축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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