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돌' 신현준, '반백살 차이' 두 아들과 첫 등장→53세 '프로육아러'의 자신감 [종합]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새로운 슈퍼맨 신현준이 프로육아러로 시청자들에게 인사했다.

12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육아의 신'이라는 부제로 꾸며졌다.

新슈퍼맨의 등장, '슈돌' 최초 어른 나뭇잎이 나와 웃음을 자아냈다. 코가 인상적인 슈퍼맨의 정체는 바로 신현준이었다. 그는 "저는 한국 나이로 53세다. 친구 딸은 시집 갔고 이미 할아버지가 된 친구도 있다 결혼할 때 이미 노산이었다. 결혼이 늦어지고 있는 추세 아니냐. 아이 키우는 걸 굉장히 두려워하는데 제가 (육아를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아이는 행복이다"라고 인터뷰했다.

큰 아들 민준이는 눈을 뜨자마자 엄마를 찾아 울음을 터트렸다. 반면 둘째 예준이는 아빠를 보며 사랑스럽게 미소 지었다. 예준이는 인형같은 외모를 뽐내며 "아빠 굿모닝"이라고 인사했다. 민준이는 울다가도 아빠를 끌어안으며 "아빠 옆에 있어요"라며 애교를 부렸다.

신현준은 "아내와는 영화처럼 만났다. 지나가는데 첫 눈에 반했다. 그렇게 연애를 시작했다"며 만난지 6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한 12세 연아 첼리스트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년 의 기다림 끝에 얻은 첫 아들 민준이는 신현준의 나이 49세에 태어났다. 둘째 아들과는 반 백살 차이. 큰 아들은 엄마를 쏙 빼닮았고, 둘째는 신현준의 어린 시절과 판박이로 닮아있었다.

둘째 예준이는 움직이는 카메라를 보고 깜짝 놀라 아빠에게 향했다. 신현준은 아침부터 각종 영양제를 챙겨먹으며 체력을 다잡았다. 신현준은 아내가 손수 준비한 육아 리스트를 보며 숙제를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

신현준은 양치를 하기 싫어하는 아들 민준이를 달래 능숙하게 씻겼다. 하지만 갑자기 코피가 난 예준이를 보고 당황했다. 유아의 경우 콧속이 건조하면 코피가 날 수 있는 상황, 신현준은 금새 침착하게 아무렇지 않은 듯 코피를 닦아주고 세수를 마무리했다.

반려 거북이 끼니를 챙긴 신현준은 아침메뉴로 된장찌개와 돌솥밥을 해주겠다고 말했다.

민준이는 아빠를 도와 음식을 만들겠다며 유아용 칼로 양파를 썰었다. 신현준은 "민준이랑 음식 만드니까 행복하다", "맛있겠어? 고마워~"라며 아이를 향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신현준이 잠시 한 눈을 파는 사이 예준이는 강아지 사료를 바닥에 쏟는 사고를 쳤다. 신현준은 아이를 혼내는 대신 "일단 놀아. 재밌게 놀아"라며 자유를 허락했다. 민준이는 아빠의 요리를 맛본 후 엄지를 치켜들며 "많이 맛있는데?"라고 칭찬했다. 동생도 살뜰히 보살폈다. 아기인 동생을 위해 간장을 살짝 찍어 먹여주기도 했다. 간장 맛에 푹 빠진 예준이는 간장을 찾아 손을 뻗었지만 아빠의 저지에 제 자리로 돌아왔다.

신현준은 "너희 둘이 씻을 때가 제일 예뻐"라며 목욕도 능숙하게 진행했다. 잠시 아이들을 믿고 커피를 가지러 간 신현준, 아이들은 싸우지 않고 사이좋게 목욕했다. 예준이는 "우리 찍으면 귀여워"라며 장난쳤다.

목욕을 마친 신현준과 두 아들은 침대에서 휴식을 취했다. 아빠는 아침을 못먹었지만 아이들은 신나게 논 후 스르륵 잠에 들었다. 겨우 아이들을 재운 신현준은 조용히 방을 나섰다. 나홀로 육아 6시간 경과, 신현준은 또다시 영양제를 꺼내들었다.

아이가 잠든 사이 신현준은 주방에 서서 대충 끼니를 때웠다. 현실 육아의 한 장면 같은 모습. 신현준은 아이들이 깰라 젓가락도 없이 숫가락으로만 식사를 마쳤다.

밀린 집안일을 하는 사이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신현준은 아이 목소리가 들리자마자 방으로 뛰어올라갔다.

도경완은 연우, 하영 남매를 데리고 성남 시청을 도착했다. 연우는 정체불명의 짐을 잔뜩 꺼낸 아빠를 도와 열심히 짐을 날랐다. 도경완은 드라이브스루 마켓을 열겠다고 선언했다.

연우는 "근데 사람들이 와요?"라고 걱정했지만 도경완은 "SNS로 홍보했다. 엄마는 SNS가 없지만 아빠는 12만 팔로워가 있다"고 자신만만해 했다. 연우는 "트로트에서는 엄마가 유명하고 KBS에서는 아빠가 유명하다"며 말했고, 도경완은 "SNS에선 아빠가 DTS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도경완 가족은 끊임없이 움직였다. 도경완과 연우는 판매할 옷을 진열하고 입간판을 설치하는 등 손님 맞을 준비를 마쳤다. 첫 번재 손님은 하영이었다. 장난감 차를 탄 하영이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드라이브를 시작했다.

'드라이브스루 마켓'은 발열 체크와 손 소독제가 준비된 검역소를 지나 피팅룸, 판매장소 코스로 이어졌다. 연우는 똑부러진 모습으로 사장님 포스를 풍겼다. 연우는 "그런데 우리 잘 풀릴까?"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연우의 걱정대로 사람들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도경완은 "이미 성남 시청을 두 바퀴는 돌았어야 했는데"라며 적극적인 홍보를 하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거리에는 사람들이 잘 보이지 않았다.

오후 3시가 되고 마켓이 오픈했지만 손님들은 찾아오지 않았다. 그때 손님들이 도플갱어 가족을 찾았다. 연우와 하영이는 크게 기뻐하며 두 손을 들고 인사했다. 첫 번째 손님은 곧 태어날 아이를 임신한 부부였다. 손님은 "아직 직장에도 말 안했다"며 '슈돌'에서 최초 공개한다고 밝혔다.

손님들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도경완과 연우, 하영이는 손님들을 위해 구매 이벤트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했다. 즉석에서 '무조건' 라이브 공연도 펼쳤다. 손님들은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도플갱어 가족을 응원했다.

혼자서 손님을 받던 연우는 아빠를 급하게 불렀다. 바로 자윤정이 방문한 것. 장윤정은 손님이 끊어진 마켓에 명품 라이브와 몸을 사리지 않는 피팅 모델까지 도경완을 돕기 위해 지원군으로 나섰다.

하오는 아빠 개리의 얼굴을 장난감 망치로 고쳐줬다. 개리는 "아빠 고치면 잘생겨질까? 어디가 잘생겼냐"고 물었다. 하오는 아빠의 인중을 내리쳤다.

개리는 "망치로 공사하는 거랑 아빠랑 노는 것 중에 뭐가 더 재밌냐"고 물었다. 하오는 망설임 없이 '공사'를 골랐고, 아빠를 꼴등으로 골랐다. 개리는 "너 깜짝 놀랄 수 있겠지만 아빠 연예인이다"라고 말했다.

개리는 공사 놀이를 좋아하는 하오에게 공구 세트 초콜렛을 선물했다. 하오는 금새 공구들이 초콜렛임을 눈치채고 "냄새난다"며 초콜렛 먹방을 시작했다. 하오는 망치, 니퍼 등을 구분해 놀라움을 안겼다.

본격적인 공사 놀이를 시작했다. 하오는 세삼한 디테일을 자랑하며 "안전이 중요해요"라며 꼼꼼히 화장실을 만들었다. 하오는 "아빠는 못 들어가. 바이러스 때문에 하오만 들어갈 수 있어"라며 "손 씻었어요? 띵동하고 들어오세요"라고 아빠를 초대했다.

하오는 아빠와 함께 아이스크림 만들기를 하겠다고 나섰지만 독특한 비주얼의 아이스크림 만들기에 "이게 뭐야?"라며 어리둥절했다. 개리가 준비한 특별한 수제 아이스크림 만들기. '천 번 주물러야 하는 아이스크림' 놀이에 하오는 잠시 고민하다 열심히 주물렀다. 아빠가 손이 시렵다고 하자 열심히 방으로 달려간 하오는 장갑을 꺼내 아빠게게 건넸다. 열심히 주무른 끝에 아이스크림은 성공적으로 완성됐다.

하오는 에어컨을 틀겠다는 개리에게 "아껴야해"라며 말렸다. 급기야 발을 동동 구르며 절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리는 "너 32개월인데 너무 아낀다. 아빠를 그렇게 아껴줘"라고 호소했다.

그때 들리는 고장난 가전제품 트럭. 하오는 "하오 고장난 거 살 거야. 시간이 생명"이라며 급하게 밖으로 향했다. 하오의 간절한 외침에 트럭이 섰다. 개리는 안쓰는 다리미를 건넸고, 5천 원을 받았다. 하오는 두 손으로 현금을 받으며 "감사합니다"라고 꾸벅 인사했다. 하오는 "고장난 황현진"이라며 장난치다가 가전제품 구경을 시작했다. 하오는 가전제품들을 살펴보며 "여기가 깨졌네"라고 구석구석 잘 살펴봤다.

트럭에는 많은 제품들이 있었다. 장윤정의 카세트 테이프부터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휴대용 카세트도 있었다. 하오와 개리는 선풍기를 집으로 가지고 왔고, 고장난 선풍기를 고쳤다. 하오는 쌩쌩 돌아가는 선풍기를 보며 "시원해"라고 즐거워했다.

벤틀리는 오늘도 심심해하며 무엇을 할까 고민했다. 한참을 돌다 주저앉은 벤틀리는 "물놀이 해야지. 물 첨벙첨벙"이라며 화장실로 향하다 "악어 있네? 무서워서 도망가야해"라고 도망쳤다. 변기 뚜껑 위에 있는 악어 그림을 발견한 것, 변기 물로 장난치기를 좋아하는 윌리엄과 벤틀리 때문에 고민한 샘은 악어 사진을 붙여놓았다.

벤틀리는 무서운 나머지 눈을 가렸지만 "이러면 앞이 안 보인다"며 형 윌리엄에게 도움을 청했다. 책을 읽던 윌리엄은 동생을 위해 나섰다. 윌리엄은 "이거 나 만나봤어"라며 "너 이거 뭔지 알아? 저기에 손 넣으면 좀비 된다. 그러니까 절대 손 넣지마"라고 겁을 줬다.

벤틀리는 "좀비 된다고? 그럼 안보면 돼"라며 악어를 물리쳤다. 본격 물놀이 전 벤틀리는 변기 물에 선글라스를 씻고 신나게 물놀이를 했다. 벤틀리는 "신난다"며 즐거워했고, 이를 본 샘은 "거기 손 넣으면 안돼. 거기에 뭐 들어가냐"고 물었다. 벤틀리는 "악어? 똥"이라면서도 손으로 얼굴을 닦았다. 윌리엄은 동생을 말리기 위해 물을 갑자기 내리며 "그러니까 손 넣으면 안된다. 저기서 손 씻고 발리 가자"고 설득했다. 형 도운으로 비누칠까지 하며 손을 씻은 벤틀리는 얼굴도 깨끗하게 닦았다.

벤틀리는 샘에게 함께 놀자고 했지만 집안일을 하는 샘은 같이 놀아주지 않았다. 심통이 난 벤틀리는 샘이 개어놓은 수건을 툭툭치며 일을 방해했다. 결국 벤틀리에게 진 샘은 '얼음땡' 놀이를 한다고 '아빠의 기술'을 시전했다. 벤틀리는 샘에게 서운해하며 "아빠 미워. 삐졌어"라고 토라졌다.

벤틀리는 윌리엄이 입던 옷을 입으라고 하자 "안 입을 거야. 심하잖아!"라며 새 옷을 입고 싶어했다. 샘은 벤틀리를 위해 새 신발을 선물했다. 아직은 큰 새 신발, 벤틀리는 신나서 방 안을 돌아다녔다.

밖으로 나온 윌벤져스가 향한 곳은 바로 윌리엄이 귀여워했던 사빈이의 집이었다. 윌벤져스와 사빈이의 두 번째 만남. 한석준은 "삼촌이 준비한 놀이방으로 가자"며 지하로 향했다. 윌벤져스는 두 눈을 크게 뜨며 놀랐다. 트렌펄린부터 미끄럼틀까지 놀이기구가 가득했다. 신나게 뛰어오는 윌벤져스와 다르게 사빈이는 조용히 앉아 놀았다.

모두가 다른 놀이를 하러 간 사이 벤틀리는 혼자 놀이방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다. 한참을 혼자 빠져 놀던 벤틀리는 이내 두리번대며 "왜 혼자야? 다들 어디있어?"라고 아빠와 윌리엄을 찾았다. 하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다. 결국 벤틀리는 한참을 아빠를 부르다 수상한 방으로 들어갔다.

대형 거울 속 자신을 바라보던 벤틀리는 "늑대가 잡아먹으면 안돼요"라며 상황극을 시작하다 "근데 너 귀엽다"라고 자화자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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