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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다' 이상이·이초희, 키스로 ♥확인→이민정♥이상엽, 결혼말고 '연애 시작' [종합]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0-07-12 21:18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이민정과 이상엽, 이상이와 이초희가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

12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이하 '한다다')에서는 송나희(이민정)은 울먹이며 고백하는 윤규진(이상엽)에게 달려가 와락 끌어안았다.

이날 눈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 윤규진은 "나 안 울었다. 울컥하려다 만 거다"라고 부인했지만 송나희는 "울컥 정도가 아니었다. 내가 다 봤다"고 반박했다. 두 사람은 함께 웃으며 잠시 정적에 빠졌다. 윤규진은 "아이는 괜찮냐"는 질문에 지금은 괜찮아졌다고 말했다.

송나희와 함께 식사를 하러 간 윤규진은 고기를 챙겨주며 "네가 좋아하는 것 아니냐"며 챙겼다. 투닥대다가도 서로를 무심히 챙기는 두 사람은 함께 해온 시간만큼 이해하는 부부였다. 윤규진은 잘 먹는 송나희를 보며 조용히 미소지었다.

본격적으로 쇼핑몰을 준비하기 시작한 송가희(오윤아)는 사진을 열심히 고르며 쇼핑몰에 첫 판매글을 올렸다. 송나희는 곧바로 주문이 밀려들어오길 바랬지만 생각과는 달리 감감무소식이었다. 김지훈(문우진)은 "내일은 주문 들어올 거다. 기운 내라"라며 엄마 송가희를 위로했다.


지원(찬희)은 송다희(이초희)와 윤재석(이상이)에게 비밀을 지켜주겠노라 약속했다. 송다희는 윤재석을 나무랐다. 윤재석은 "저 자식 송다희에게 흑심있는 게 분명하다"며 "왜 경계심이 없냐. 그쪽으로는 되게 둔하다. 이번엔 지원씨랑 같은 팀 아니라더니 왜 또 같은 팀이 된 거냐"고 따졌다. 송다희는 반박했지만 윤재석은 계속해서 서운함을 드러냈다. 윤재석은 "아까 마주쳤는데 나한테 도끼눈을 떴다"며 "걔도 나랑 스타일이 겹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송다희는 "걔랑 나랑 과대, 부과대인데 이러면 어떻게 하냐. 왜 이렇게 질투를 하냐. 지금 네가 이상하게 굴지 않냐"고 말했다. 윤재석은 "왜 말을 까냐. 왜 너는 나보다 개를 더 믿냐"고 억울해했다. 결국 마음이 상한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등을 돌렸다. 송다희와 윤재석은 잡아주지 않는 서로에게 서운해했다.

집에 돌아온 윤규진과 윤재석은 상반된 기분으로 인사했다. 윤규진은 싱글벙글한 반면 윤재석은 "나 이번엔 진짜 섭하다"며 송다희에게 서운해했다.

강초연(이정은)은 난장판이 된 집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때 전화벨이 울렸다. 강초연은 갑자기 걸려온 스님의 전화를 받았다. 스님은 "우리 초연이 잘 살고 있다"라며 의미심장한 위로의 말을 건넸다.


다음날 송나희는 이정록(알렉스)을 찾아갔다. 송나희는 "저 죄송하다. 선배한텐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정록은 "아니다. 처음부터 나 이용하라고 하지 않았냐. 나도 이 기회를 이용해보려고 했는데 무리였나보다. 나는 규진이에게 안되나보다. 그래도 필요한 마무리였다"며 "뉴욕 건은 아쉽지 않냐"고 물었다. 이정록은 앞으로 어색해지지 말자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윤규진은 자기 나름대로 상황을 수습했다. 윤규진은 뉴욕을 안가기로 결정한 송나희와 마주쳤고, 함께 저녁을 먹기로 약속했다.


송나희는 열심히 수업을 듣다가도 오지 않는 연락에 자꾸 핸드폰을 확인했다. 지원은 평소와 다른 송나희의 변화를 눈치챘다. 송나희는 지원에게 어제 일을 사과했다. 지원은 "어제 남자친구랑 싸웠냐"며 은근슬쩍 떠봤다. 윤재석 역시 송나희의 연락을 기다렸지만 자존심 때문에 꾹 참았다.

송준선(오대환)은 계속 다운되어 있었다. 오정봉(오의식)과 이종수(장원혁), 박효신(기도훈)은 송준선을 걱정하며 연습에 매진했다. 송준선은 딸 송서진(안서연)과 송서영(이가연)을 몰래 지켜보며 그리워했다.

최윤정(김보연)은 사채업자들과 부딛혀 시비가 걸렸고, 마침 지나가던 장옥분(차화연)의 도움을 받아 겨우 상황에서 벗어났다. 송영달(천호진)은 가게에 온 최윤정과 어색하게 인사했다.

송나희와 윤규진은 두근대는 마음을 다잡고 병원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하지만 하필 이정록과 마주했고, 윤규진은 미안한 마음에 말을 건네지 못했다. 이정록은 "네가 위로하는데 내가 성질내면 나만 쪼잔한 사람 된다"며 "그런데 이번엔 송나희 놓치지 마라. 이건 진심이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냉면 집에서 술을 마시던 두 사람은 이내 만취해 티격태격 싸웠고 다음날 병원에서 함께 눈을 떴다. 깜짝 놀란 두 사람은 서둘러 다시 집으로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병원에서 어색하게 마주친 송나희와 윤규진은 다시 약속을 잡으며 "얘기 좀 하자"고 말했다.

강초연은 연홍(조미령)의 연락을 받고 급하게 달려나갔다. 연홍은 사채업자들이 어머니한테도 찾아갔다고 힘들어했다. 연홍은 지금 당장 움직일 수가 없다며 현금을 요구했다. 마음이 약해진 강초연은 수중에 있는 현금을 모조리 건네며 "나중에 갚아라"라고 달랬다.

송가희는 좀처럼 들어오지 않는 주문에 처음에는 태연하다 나중에는 분노했다. 결국 가게로 다시 돌아갈 거라고 괴로워하던 차에 첫 주문이 들어왔다. 송가희는 발을 동동 구르며 기뻐했다. 박효신은 첫 주문을 배송보내는 송가희를 데려다줬다. 송가희는 "기분이 묘하다. 진작에 부딛혀볼 걸. 마수걸이 성공이다"라고 기뻐했다.

그때 전남편 김승현(배호근)이 연락했다. 김승현은 "나 윤미랑 헤어졌다. 그래도 너는 남들 앞에서 날 무시하진 않았다"며 "내가 사실 윤미 때문에 너랑 지훈이한테 못할 짓 많이 한 거 사과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송가희는 매몰차게 돌아섰지만 김승현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송준선은 바쁜 성현경(임정은) 대신 서진이를 데리러 갔다. 서진이를 품에 안아든 송준선은 의사와 상담했다. 의사는 여전히 말을 하지 않는 서진이를 보며 "테스트 결과 자폐 스펙트럼도 벗어나 있고, 성대도 이상이 없으니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윤재석은 여전히 송다희가 연락이 없자 홧김에 친구들과 약속을 잡았다. 과거 연애사를 읊으며 스트레스를 풀던 윤재석은 이내 다시 송다희 생각에 "이제 진짜 한계다. 미치도록 보고싶다"고 전화를 걸었다.


송나희와 걷던 윤규진은 "내가 생각을 해봤는데, 내가 결혼 생활 중에 제일 잘못했던 건 진실을 전하지 않았던 거였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용서한다. 원망하지 않는다. 네가 필요하다. 손 잡아줬음 좋겠다. 어떻게 보면 쉬운 말인 것 같은데 털어내지 못하니까 오해하게 됐다. 전하지 못한 진심은 어떤 힘도 없는 건데 말이다"라며 "근데 이제 안그러려고 한다. 다 말하려고, 솔직하게. 그러니까 우리 다시 시작하자. 나희야"라고 고백했다.

송나희는 "나도 생각해봤다. 난 아직 두렵다. 그때도 사랑해서 시작한 거지 않냐. 다시 되풀이 되면 어쩌나. 미워하게 되면 어쩌나"라며 "그래서 내 결론은, 내 마음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우리 당분간 연애만 하자. 나랑 연애하자. 처음부터 제대로 천천히, 너를 다시 알아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윤규진은 웃음을 감추지 못하며 "콜. 당분간 연애만 하자"고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은 손을 맞잡으며 마음을 확인했다.

잠시 자리를 비운 송다희의 핸드폰을 본 지원은 못 본척 전화를 끊어버렸다. 아무것도 모르는 윤재석은 충격에 빠져 "어떻게 내 전화를 끊어버릴 수가 있냐"고 울먹였다.

지원은 "나 누나 좋아한다"고 고백했지만 송다희는 "나 남자친구 있다. 나 그 사람 진짜 좋아한다. 내가 훨씬 좋아한다"고 거절했다. 지원은 "내가 왜 안되냐. 나이가 어려서? 내가 의사가 아니어서 그러냐. 우리집도 꽤 산다. 나도 취업 준비 열심히 할 거다"라고 되물었지만 송다희는 "그런 게 아니다. 그 사람은 나를 변화시킨다. 나를 용기나게 해주고 내가 나를 좋아하게 해주는 그런 사람이다"라고 털어놓았다. 윤재석은 송나희의 고백을 다 듣고 있었다. 두 사람은 알콩달콩 서로를 더 좋아한다며 사랑싸움을 했고, 윤규진은 송다희에게 키스했다.

송영달은 자꾸만 꿈에 나오는 동생에 심란해했고, 강초연은 깨진 가족 사진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 어르신은 스님이 동생을 데리고 갔다고 말했고, 송영달은 시장에서 만난 어르신에게 동생이 살아있을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에필로그, 윤규진은 잠든 송나희를 보며 모른척 뒤에서 백허그를 하며 흐뭇하게 미소지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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