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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귀' 황석정, 피트니스 대회 출전 결심 "모든 사람이 반대했다" [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0-07-12 18:38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당나귀 귀' 황석정이 피트니스 대회 출전을 결심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황석정에게 피트니스 대회 출전을 권유하는 양치승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양치승의 체육관에는 황석정이 나타났다. 등장과 동시에 겉옷을 벗어 던진 황석정은 건강미 넘치는 몸매를 뽐내며 모두의 시선을 강탈했다.

황석정은 "'불후의 명곡' 녹화장에서 처음 양치승을 만났다. '놀러 오세요'라고 해서 시간 내서 갔는데 가자마자 갑자기 등록하라고 했다. PT는 최은주 실장한테 받고 있다. PT 받은 지 4개월 차 됐다"고 밝혔다.

50세에 인생 첫 헬스를 시작했다는 황석정은 나이가 믿기지 않는 탄탄한 등 근육과 이두박근을 자랑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사실 건강이 별로 좋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는 아프고 싶지 않았다. 안 좋은 몸과 마음을 쇄신하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며 "사실은 해장용으로 운동을 한 것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양치승은 "술 진짜 많이 마신다. 근데도 몸을 유지한다"며 혀를 내둘렀고, 전현무도 "내가 본 여자 연예인 중에 제일 많이 마신다"며 맞장구쳤다.


이날 양치승은 황석정이 평소와는 다르게 외모에 조금 신경을 쓰고 나타나자 잔소리를 늘어놨고, 이에 황석정은 "나한테 반했구만? 조금만 꾸며도 깜짝 놀랄 거라고 했지. 날 너무 거지로 봤다"며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했다. 양치승은 당황하면서도 "옷도 원래대로 입어라"라고 말했고, 황석정은 굴하지 않고 "날 가리고 싶어 하는 구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양치승은 본격적으로 운동에 나선 황석정의 곁으로 다가가 "대회가 얼마 안 남았다. 대회 날짜가 나왔다"며 은근슬쩍 대회 출전을 권유했다. 하지만 황석정은 "난 술 잘 마시려고 운동하는 거다"라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러나 신규 회원 유치를 위해서라도 황석정을 대회에 내보내려고 마음먹은 양치승은 근조직까지 동원해 황석정 설득에 나섰다. 근조직은 양치승의 지시대로 황석정에게 폭풍 칭찬을 하기 시작했고, 몸짱들에 둘러싸인 황석정은 "어떤 남자도 날 이렇게 자세히 안 봤다"며 행복해했다.


들뜬 황석정은 이두를 뽐냈고, 양치승은 "대회 안 나가기에 너무 아깝다"고 말했다. 또 "여자 이두가 저 정도로 올라오는 건 타고난 몸을 갖고 있는 거다"라며 칭찬했다. 이에 황석정은 "진짜 사랑받는 느낌"이라며 미소 지었다.

피트니스 대회에서 시니어 부문 1위를 한 배우 윤준은 "대회 나갔다 오니까 삶이 진짜 많이 변했다. 드라마나 영화 오디션 제의가 많이 오고 남성 잡지 단독 화보도 촬영했다. 엄청 행복하다. 적극 추천한다"며 대회 출전을 권유했다. 후배의 말에 솔깃한 황석정은 대회 그랑프리를 하게 되면 소개팅도 주선해주겠다는 양치승의 말에 결국 넘어가 "그랑프리는 자신 없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회 출전을 결심했다.

그러면서도 황석정은 "말도 안 된다. 내가 무슨 그랑프리냐. 그 옷을 입을 용기도 안 난다. 어설프게 나가는 것도 싫다. 모든 친구들과 가족들이 대회 나가는 걸 반대했다. 배우로서 뭐가 이득이 된다고 하냐고 했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양치승과 최은주의 지도 하에 폭풍 운동을 끝낸 황석정은 마지막 만찬을 즐기기 위해 횟집으로 향했다. 평소 무한리필집만 찾는 양치승이지만, 체구가 적은 황석정이 얼마나 먹을까라는 생각에 과감하게 횟집을 찾아 회식을 연 것. 하지만 예상과 달리 황석정은 회를 마치 회덮밥처럼 만들어 흡입했고, 양치승은 "회를 그냥 마셔버린다"며 경악했다.

이에 양치승은 횟값을 충당하기 위해 황석정의 인맥을 통해 회원 모집에 나섰다. 그 결과 순식간에 홍석천과 김성경, 윤정수까지 총 3명 영업에 성공했다. 회원 영업에 성공하자마자 황석정과 다른 멤버들은 새우구이에 해물 라면까지 추가해서 야무지게 흡입했다.

그 결과 양치승은 51만 5천 원이라는 사상 최고가 회식 비용을 지출하게 됐다. 충격받은 양치승은 "황석정과 김동은이 35만 원 어치 먹었다"고 토로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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