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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강동원(39)이 "2년 전 여름 개봉한 '인랑'과 달리 '반도'는 흥행 부담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부산행' 당시 뭉클한 부성애로 많은 사랑을 받은 주역 공유에 이어 '반도'에서는 강동원이 새로운 주인공으로 발탁돼 '미친 존재감'을 드러냈다. 강동원은 4년 전 나라를 휩쓴 재난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던 전직 군인으로 가족과 희망을 모두 반도에서 잃고 홍콩에서 무기력하게 삶을 사는 생존자 정석으로 '반도'의 전반을 이끈다. 고립된 반도에 다시 돌아온 뒤 들개처럼 살아남은 생존자 민정(이정현)과 그의 가족 준(이레), 유진(이예원), 김노인(권해효)를 만나면서 변화하는 캐릭터를 입체감 있게 표현한 강동원. 깊고 섬세해진 감성뿐만 아니라 몸을 사라지 않는 거침없고 화려한 액션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강동원은 '반도'의 흥행에 대해 "안 좋은 상황에서 개봉하는데 흥행은 나도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사실 여름에 개봉해 흥행을 실패했던 '인랑'과는 좀 다르다. '인랑'은 2년 전 7월 말쯤에 개봉을 했다. 당시 '인랑'은 후반 작업을 3개월 정도 밖에 못한 상태로 여름 개봉을 했는데 겨울 개봉을 했으면 더 낫지 않았나 아쉬움이 있다. '반도'는 많은 시간을 갖고 개봉을 하니까 그런 부담감은 없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2020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된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강동원, 이정현,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김도윤, 이레, 이예원 등이 출연했고 '부산행' '염력'의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5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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