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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수 김학래가 과거 스캔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학래가 무대를 떠난 이유는 바로 스캔들 때문이었다. 그는 과거 개그우먼 이성미와 사귀면서 아이를 가졌으나 결혼하지 않았고, 이후 이성미는 미혼모의 삶을 살게 된 것. 이성미가 미혼모가 된 당시부터 대중들은 아이를 엄마에게 떠넘긴 김학래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그러나 김학래는 과거 이성미와의 스캔들에 대해 "깊은 이성 관계였지만 결혼 약속은 없었고, 헤어진 후 3개월이 지났을 때 임신 통보를 받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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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내가 가요계에 마냥 나가서 가수로서 활동했다면 모든 일이 낱낱이 계속 회자될 것이며, 자식들도 어린 나이에 초등학교에 다니는데 주위에서 그런 이야기를 계속할 거다. 속된 말로 가족에 대해 속닥거리는 환경 속에서 자랄 수밖에 없을 거라고 난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제작진은 김학래 부부에게 "끝까지 따라다니는 오해가 두 분이 언제 만났느냐일 거 같다"고 물었다. 김학래는 아내와 만난 지 오래되지 않은 상태에서 결혼했다고 대답했다. 아내도 "그 오해를 진짜 많이 받았다. 그건 진짜 오해다. 그때 당시 남편은 사귀는 사람이 없이 혼자였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날 만난 거다. 만나고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 안타까운 일이 생긴 거다"라고 털어놨다.
세상의 비난과 편견 어린 시선 속에서 김학래 부부는 쫓기듯 독일로 떠났다. 아내는 "상처가 되는 일이 있었다. 남편의 과거에 있었던 일로 내가 나쁜 여자가 되어 있었고, 아이도 친구들 사이에서 비난을 받았다"며 "충격을 받고 아이 데리고 독일로 가게 됐다. 못 견디겠더라. 아이에게 상처를 주니까 부모로서 너무 미안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가 욕먹어도 우리가 선택했으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자식이나 부모님이 주위의 비난을 받으니까 그게 너무 견디기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김학래 아내는 "남편 마음은 굉장히 아플 거다. 지금도 아플 거다. 30년 넘게 대중에게 '김학래는 정말 나쁜 사람'이라는 이야기 들으면 미안해하고 항상 죄스러워한다. 저쪽 상대방에게도 미안하고 나한테도 미안한 거다"라며 남편을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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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양육비 문제에 대해서는 "양육비를 주거나 안 주려면 (상대방과) 접촉이 있어야 하지 않냐. 그다음에 내 아들이라는 것이 법적으로 성립이 되어야 하지 않냐. 근데 법적으로도 (호적 정리가) 안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지금이라도 아이가 정말 날 찾아온다면 만나서 많은 대화를 하고 싶고, 정말 사과도 하고 싶고, 위로도 해주고 싶다. 어떤 이야기든 같이하면서 (오해를) 풀어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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