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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지금'을 잃는다면 내 인생은 어차피 지옥일 테니까"
영상은 극 중 차지원이 "언제까지 속일 수 있다고 생각했어?"라고 묻는 차가운 목소리로 시작된다. 남편 백희성, 딸 백은하(정서연 분)와의 행복했던 추억을 보고 눈빛이 흔들리고 손을 떠는 차지원의 모습은 '14년간 사랑해온 남편, 그가 연쇄살인마로 의심된다면?'이라는 충격적인 물음 앞에 던져진 그녀의 혼란스러움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그러나 아내의 질문에 대답하듯 백희성이 "끝까지 속일 거야. '지금'을 잃는다면, 내 인생은 어차피 지옥일 테니까"라고 읊조린 말이 이어지면서 한층 위태로운 관계성을 암시, 더욱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또한 그가 무엇을 속이는지, "어차피 지옥"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속에 숨은 의중이 무엇일지 벌써부터 추리 촉을 곤두세우게 한다.
경찰차로 긴박하게 누군가를 쫓고 있는 차지원, 거울 속 상처투성이인 자신을 감정 없이 바라보는 백희성까지 단 15초라는 찰나에 스쳐 지나간 장면들은 보면 볼수록 '악의 꽃'이 피워낼 이야기를 궁금해지게 만들고 있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악의 꽃'은 7월 22일(수)에서 7월 29일(수)로 첫 방송 일정이 변동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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