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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청춘 좌우명송"…세븐틴, 응원+위로 담은 '소름 성장' 컴백(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06-22 17:06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믿고 보고 듣는' 세븐틴이 9개월 만에 돌아온다.

세븐틴은 22일 오후 4시 미니 7집 '헹가래' 발매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에스쿱스는 "9개월 만의 앨범인 만큼 우리의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서 만들었다. 수록곡 한곡 한곡 다 의미가 있다. 난 앨범에서 두려움을 표현했다. 이번 앨범에서는 그것을 깬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 이 모든 것을 겪는 게 청춘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세븐틴의 밝은 에너지로 보여주게 된 것 같다. 많은 분들께 사랑받았으면 좋겠고, 우리 앨범을 통해 많은 청춘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응원이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헹가래'는 정규 3집 '언 오드(An Ode)'에서 마주했던 두려움의 감정에서 벗어나 꿈을 갖고 다시 한번 새로운 세상으로 함께 나아가자는 힘찬 에너지와 청춘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앨범이다. 수없는 고민 속에서 해답을 찾지 못한다면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위로 오르겠다는 의지를 순우리말인 헹가래에 비유, 위트있게 표현했다. 세븐틴은 우지를 필두로 멤버들이 전반적으로 작사 작곡에 참여, 진정성을 더했다. 특히 이번 앨범은 선주문량만 106만장을 돌파하며 밀리언셀러를 기록, 그룹 자체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정한은 "한마디로 청춘의 여정이다. 꿈 꾸고 도전하며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모든 여정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느끼고 경험한 생각들로 앨범을 만들었다"고, 도겸은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레코딩에 신경을 많이 쓴다. 이번 앨범 주제가 청춘이다 보니 그에 맞는 목소리를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에서 열심히 녹음하고 수정도 많이 했다. 명곡들이 많다"고 , 우지는 "청춘을 잘 표현하고 싶어서 앨범 작업 내내 멤버들과 우리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어떤 생각을 갖고 살아가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승관이가 자신의 내면과 외면의 이야기를 감명깊게 했다'고 설명했다.

승관은 "방송에서나 멤버들이랑 있을 때는 밝은 모습도 있지만 혼자 있을 때는 조용한 모습도 있다. 그런 걸 보고 우지형이 느껴준 것 같다. 나 뿐 아니라 모든 멤버들이 다 그렇다. 세븐틴 팀 활동을 할 때는 좋은 마음으로 밝게 하려 해도 각자의 힘듦이 있을 거다. 그런 걸 우지 형이 보며 느껴준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감동했다.


세븐틴은 '언 오드'로 초동 판매량 70만장을 돌파한데 이어 각종 음악 프로그램 1위를 휩쓸며 데뷔 5년차 '성장돌'의 저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우지는 "더 좋은 음악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에 책임감도 부담도 커졌다. 우리의 있는 그대로를 보여드릴 수 있는 앨범이 완성돼서 자신감이 생겼다. 모든 분들이 편하고 즐겁게 들으실 수 있는 앨범이 나온 것 같다"고, 에스쿱스는 "우리는 한계가 없다고 생각한다. 성장이라는 말은 한계가 없다는 뜻이기 때문에 세븐틴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호시는 "지금 이순간 가장 큰 성장을 느낀다. 항상 컴백할 때 긴장되고 떨렸다. 그런데 지금은 설레고 즐겁다"고, 승관은 "초동 판매량을 보면 우리도 아직 신기할 만큼 실감이 안난다. 공연장 규모가 점점 커지는 것도 신기하다. 그럴 때마다 성장했음을 실감한다. 가장 중요한 건 자만하지 않는 마음이라 생각한다. 멤버들끼리도 항상 자만하지 않고 더 욕심과 열정을 갖고 음악을 하려고 한다. 앞으로도 그런 마음,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타이틀곡 '레프트 앤 라이트(Left & Right)'는 2000년대 힙합 장르를 2020년 사운드로 새롭게 재탄생 시킨 곡이다. 매일 힘겹게 달려가고 있는 청춘에게 '안 뛰는 것도 방법'이라며 '혼자가 아닌 우리'라는 응원을 전한다.

조슈아는 "고민이 많고 선택의 기로에 선 청춘들에게 힘차게 나아가자고 말하는 세븐틴의 위로가 담긴 곡"이라고, 승관은 "처음 우지형이 작업한 곡을 호시 형이 듣고 기분이 좋아서 느낌이 왔다고 했다. 작업실에 가서 도입부를 듣자마자 흥얼거리고 바로 리듬을 타게 됐다. 무대 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가사까지 더해지니까 청춘들에게 응원을 줄 수 있는 노래라고 생각했다. '레프트 앤 라이트'이니까 '청춘 좌우명송'이라고 하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호시는 "우지랑 범주형이 타이틀곡 작업을 굉장히 오래 했다. 20곡 넘게 썼다. 처음 이 곡을 들었을 때는 안 해본 장르라 긴가민가 했다. 그런데 두 번째 들으니 소름이 돋았다. 세븐틴이 안해본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털어놨다.

디에잇은 "하루의 시작을 '레프트 앤 라이트'와 함께 하면 '아주 나이스'하지 않을까 싶다. 선택의 기로가 많은데 이 노래를 들으며 좋은 선택 하시면 좋을 것 같다"고, 승관은 "'레프트 앤 라이트'를 챌린지 형식으로 만들어보려고 노력했다. 고민하는 상황에서 '레프트 앤 라이트'를 따라하며 재치있게 고민을 풀어갈 수 있을 것 같다. '레프트 앤 라이트' 챌린지를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두려움에서 벗어나 도전을 시작하는 세븐틴의 모습을 담은 '피어리스(Fearless)', 만물이 푸르른 봄에 유일하게 푸르지 못했던 나의 감정을 표현한 '좋겠다', 트레일러를 통해 선공개됐던 자전적 서사의 '마이 마이(My My)', 청춘을 향한 순수한 위로를 빚어낸 '어른 아이', 함께하는 의미를 아름답게 새긴 '같이 가요'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이날 세븐틴은 지난 4월 민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천되고 있던 기간임에도 방탄소년단 정국, 아스트로 차은우, NCT 재현과 함께 이태원 주점과 음식점에 방문한 것을 사과하며 단단한 팀워크와 '글로벌 대세'의 책임감을 보였다.

민규는 "최근 나의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말씀 직접 드리고 싶다. 많은 사랑과 응원 주시는 팬분들, 열심히 하는 멤버들,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고 있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다시 드린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통해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고 사과했다.


이와 함께 여전한 캐럿(세븐틴 팬클럽) 사랑도 드러냈다.

조슈아는 "컴백쇼를 준비하며 타이틀곡과 서브곡 뿐 아니라 오랜 기간 기다려주신 팬분들에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어 '피어리스' 무대도 함께 준비했다"고, 승관은 "우리가 6년차 아이돌로서 계속 성장한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정말 감사하고 더 잘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긴다. 다시 한번 캐럿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디에잇은 "같은 꿈을 가진 멤버 13명이 함께하니까 더 힘이 나는 것 같다. 함께 열심히 하는 가족이 있어 이렇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또 우리 캐럿 분이 없으면 지금까지 못 했다. 여러분의 응원과 사랑이 우리에게 많은 힘을 준다"고, 호시는 "칼군무의 비결은 멤버들이 꾸준히 여전히 무대에 대한 욕심이 많다. 원래 했던 안무도 연습실에 가서 디테일을 정리하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팬분들 덕분인 것 같다. 무대에서 팬분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연차가 쌓여도 흐트러지는 모습 보여드리지 않고 싶은 마음이 전달된 것 같다"고 말했다.


세븐틴은 이날 오후 6시 '헹가래'를 발표, '레프트 앤 라이트'로 본격 활동에 나선다.

디에잇은 "무엇보다 건강하게 활동하는 게 목표다. 이 앨범을 통해 희망과 응원을 드리고 싶다. 전세계 사람들이 '레프트 앤 라이트'를 들으며 춤을 따라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시는 "1위를 하게 된다면 전 멤버 헹가래를 하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디노는 "역사에 깊이 남을 앨범이라는 수식어를 갖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도겸은 "미래는 불투명하기 때문에 확실히 이렇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세븐틴 13명이 함께 음악을 해나간다면 어떤 미래가 와도 행복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좋은 음악 들려드리는 세븐틴이 되겠다"고, 에스쿱스는 "수치도 물론 중요하지만 우리가 온 힘을 쏟은 앨범인 만큼, 좋은 평을 받고 싶다. 많은 분들이 힘을 얻고 응원을 받았다면 그것 자체로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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