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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모든 것이 핫한 효리 이펙트"…다시 돌아온 '이효리 시대'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06-19 10:09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또 다시, 이효리 시대다.

이효리가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를 통해 유재석, 비(정지훈)과 함께 혼성 그룹을 결성해 데뷔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그녀의 모든 행보가 뜨거운 관심을 받으면서 여전히 연예계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스타 중의 스타, 최고의 엔터테이너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이효리가 예능을 통해 방송에 복귀한 건 지난 2018년 5월 종영한 JTBC '효리네 민박2' 종영 이후 약 2년만이다. '효리네 민박'에서 자신의 생활 터전이 제주도를 배경으로 소박하고 털털한 '소길댁'의 모습으로 '톱스타 이효리'와는 또 다른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주목 받았던 그는 '놀면 뭐하니?'에서는 다시 한번 톱가수로서의 화려함과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으로 사랑받고 있다. '놀면 뭐하니?'는 이효리와 비가 합류한 뒤로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돌파하고 있으며 지난 주(6월 13일) 방송분은 시청률 10.4%를 기록, '놀면 뭐하니?' 방송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리 수를 기록했다.

'효리 이펙트'는 음원 차트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지난 '놀면 뭐하니?'에서 이효리가 부른 가수 블루(BLOO)의 곡 '다운 타운 베이비'가 곡 발매 3년 만에 음원차트를 역주행, 1위까지 차지한 것. 이효리의 파급 효과를 고스란히 보여준 결과다.
음원차트 1위 달성 이후 블루는 자신의 SNS에 이효리와 나눈 DM(다이렉트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블루는 뒤늦게라도 큰 사랑을 받게 해준 이효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자 이효리는 "오히려 너무 갑작스러운 대중의 관심에 부담이 될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 시기심 가득한 사람들 뭐라고 하든 너그럽게 봐 넘기는 큰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덕분에 무언가 진정성 있게 열심히 하면 언젠가 하늘은 기회를 준다는 것을 나도 배웠다. 고맙다"라며 따뜻한 말을 더했다. 또한 "흔들리거나 너무 들뜨지 말고 차분히 지켜보면서 이 시간. 이 차트 즐기길 바란다. 당신은 이미 너무 멋진 사람이었으니까"라며 "멜론 1위 축하한다. 걱정 근심 다 버리고 지금 이 순간 온전히 즐겨라. 그리고 잊어버리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면 된다. 원래 하던대로"라고 선배로서의 진심어린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효리의 엄청난 파급력이 선한 영향력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효리는 지난 달 20일 자신의 SNS에 청각장애인들이 만든 브랜드의 구두를 신은 사진을 업로드했다. 이 사진이 게시된 이후 해당 브랜드의 공식 홈페이지는 접속자가 한번에 몰려 홈페이지 접속에 오류가 생기기까지 했다.
1998년 아이돌 그룹 핑클로 데뷔한 이효리가 여전히 대중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톱스타의 정의를 바꿨다는 데 있다. 이효리는 방송을 통해 거침없는 입담과 솔직한 모습으로 자신의 진짜 모습을 꾸밈없이 보여주며 '신비주의 이미지'로 고집되는 톱스타의 고정 이미지를 바꿨다. '놀면 뭐하니?'로 솔로가수 활동 시절의 화려한 스타의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자신의 SNS를 통해서는 화장기 없는 편안한 40대 여성의 모습을 꾸밈없이 보여주고 있다. 또한 장화를 신고 마당 잡초를 정리하거나 편안한 트레이닝복 복장으로 유기견 보호소 사료 더미에 누워 있는 사진 등을 올리며 다른 톱급 연예인과는 다른 진실된 모습으로 대중과의 간극을 좁혔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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