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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C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 여전히 남아있는 6.25전쟁의 상흔이 묵직한 메시지를 선사했다.
설민석은 순식간에 서울까지 내려온 북한군들과 당시 긴박했던 서울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27일 새벽 이승만 대통령은 이미 서울을 떠난 상태였고, 혼란 속 서울 사수를 위해 한강인도교 폭파가 결정됐다고. 성유리는 "당시 많은 피란민들이 한강인도교를 지나고 있었는데 갑자기 다리가 폭파됐다. 약 800여명의 민간인과 군인들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러한 전쟁 상황을 시민들에게 정확하게 알리지 않은 대처는 착잡함을 더했다. 라디오가 전부였던 그 시절, 대전에서 한 것으로 추측되는 이승만 대통령의 특별 방송은 '서울을 사수할테니, 시민들은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라는 것'이었다. 그 말을 믿고 시민들은 서울에 남아 있었고, 서울은 3일만에 북한군에 의해 점령이 됐다고 한다.
또 춘천에서 북한군의 이동을 3일동안 저지한 숨은 영웅들의 이야기는 감동을 안겼다. 대한민국 육군 제6보병사단과 춘천 시민들이 그 주인공들. 피란도 뒤로한 채 춘천 시민들은 남녀노소 할 것없이 포탄을 이동시키며 북한군의 남침을 막겠다는 각오로 군인들을 도왔다. 설민석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꾼 춘천의 숨은 영웅들"이라며, 전쟁의 공포 속에서도 용기를 낸 이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전현무는 "이분들이 교과서에 나옵니까?"라고 안타까워하며, "우리가 너무 모른다. 우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느끼는 평화로움이 많은 분들의 희생 덕분에 있는 건데…"라고 말하며, 교과서엔 실리지 않은 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기억해야함을 강조했다. 성유리 역시 "후손들에게 정확한 역사를 제대로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해 모두의 공감을 자아냈다. 6.25전쟁 특집은 전쟁의 아픔, 교훈,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많은 것을 깨닫게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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