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OCN 드라마틱 시네마 '번외수사'가 예상을 뒤엎는 전개로 또 한 번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오니'의 정체가 '10년 전 실종사건'의 용의자와 동일인이라는 게 드러났고, 이선빈을 향해 흉기를 겨눈 정찬비의 지문이 '야산 암매장 사건'의 흉기에서 발견된 범인의 지문과 일치한 것.
무영은 가은과 명수의 SNS에서 '오니팸'이라는 키워드를 발견했다. "애들에게 살인을 시키는 가출팸"의 '오니'가 이 사건과 연관돼 있음을 짐작했고, 가은의 행방과 오니에 대한 제보 요청을 방송으로 내보냈다. 이에 과거 오니팸이었지만, 현재는 오니를 피해 제 발로 소년원 수감을 자처한 소년과 오니팸에게 폭행을 당한 적 있는 피해자가 응답했다. 이들로부터 오니가 결속력을 다지고, 무리에서 벗어나는 걸 막기 위해 진짜로 살인을 저지르고, 망설이는 아이를 부추겨 사람을 칼로 찌르게 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진짜 악마와도 같은 오니의 행적이 하나, 둘 드러날 즈음, 또 하나의 충격적인 정보가 안방을 강타했다. 야산에서 발견된 조명수와 10년 만에 맨홀에서 발견된 조진수가 "부계가 일치하는", 형제로 밝혀진 것. 또한, 조진수의 사체에서 범인으로 추정되는 두 개의 DNA도 발견된 바. 민대진(박정우)은 학창시절 조진수를 괴롭혔던 "박재민(노영학)과 권기웅일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박재민의 DNA는 일치하지 않았고, 권기웅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었다.
대진을 수술실로 들여보낸 강호는 반석을 찾아가, "가은 양에 대해서 나한테 얘기 안 한 거 있죠?"라고 다그쳤다. CCTV에 잡힌 우산을 쓴 무리들과 함께 가은이 제 발로 걸어가는 것으로 보아, 실종이 아닌 가출일 가능성이 있으며, 체포한 10대 용의자들의 지문이 명수의 사체 옆에서 발견된 흉기의 지문과 불일치한 가운데, "아직 확인 안 한 '오니'와 가은이 가장 유력한 용의자"라고 밝힌 것. 무영은 딸을 잃어버린 아버지에게 너무나도 냉정한 강호를 비난했지만,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유력한 용의자에게 관대하게 접근할 수 없다"라는 강호의 태도는 강경했다.
엔딩에서 긴장감이 절정에 치달았다. 탁원(지승현)의 분석을 바탕으로, 오니의 아지트를 찾아낸 무영이 흉기를 든 채 겁에 질린 가은을 발견했고, 같은 시각 병원에서 깨어난 대진은 "오니 얼굴 봤어요. 오니는 권기웅(이풍운)이에요"라고 증언했다. 뿐만 아니라 국과수를 찾아간 반석은 가은의 노트북에서 채취한 지문과 조명수를 찌른 흉기의 지문을 대조했는데, 두 개가 일치한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오버랩 되면서 가은이 피해자가 아닌 피의자일 수도 있다는 강호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한편 이날 방송은 가구 평균 3.8%(이하 닐슨코리아 집계·전국 유료가구 기준), 최고 4.5%를 기록했다.남녀2549 시청률에서도 평균 2.2%, 최고 2.4%를 찍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한화 무더기 2군행...김태균은 빠진 이유 [크보핵인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