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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JTBC '비긴어게인 코리아'가 두 번째 버스킹 도시로 코로나19 최전선에 놓인 대구를 찾아 지난주에 이어 또 한 번 특별한 '거리두기 버스킹'으로 감동을 안겼다.
이소라, 하림, 크러쉬는 연일 노고를 아끼지 않고 있는 의료진을 위해 '따로 또 같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펼쳤다. 크러쉬가 부르는 애즈원의 '원하고 원망하죠'로 포문을 열었고, 이소라, 크러쉬 듀엣의 '잊어버리지 마'가 흐르자 청중들은 미묘하고도 아름다운 화음에 흠뻑 매료됐다. 이소라가 부른 '바람이 부네요' 첫 라이브에선 객석 곳곳에 감동의 눈물까지 터졌다.
힐링 버스킹을 만난 관객들은 "피로가 확 씻긴 기분이다. 사람 사는 거 같다", "대구는 비긴 어게인, 다시 시작한다!" 등 감격 가득한 소감을 전하며 멤버들을 응원했다.
열기가 고조된 끝에 버스킹 말미, 수현은 영화 '알라딘' OST 'Speechless' 커버곡을 무반주로 소화, 학생들은 물론 정승환, 헨리 등 팀원들의 입까지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한편, 다소 짧았던 만남을 아쉬워하며 낮 버스킹을 끝낸 멤버들은 수성못에서 재회했다. 정승환이 故 김광석의 명곡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선곡, 특유의 담담하고 호소력 짙은 보컬로 합동 버스킹을 열었다. 수성못 일대가 잔잔한 감동으로 물든 그때, 이소라가 악동뮤지션의 '달'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이어갔고, 마이크를 넘겨받은 수현과 크러쉬는 H.E.R의 'Best Part'를 함께 부르며 첫 번째 듀엣 호흡을 자랑해 모두의 귀를 즐겁게 했다.
이외에도 이소라, 하림의 '별이 진다네', 정승환이 부른 'Love poem', 수현, 헨리의 '대구의 밤'(원곡: 한강의 밤), 수현표 멜로망스의 '선물' 등 주옥같은 명곡 릴레이가 계속돼 코로나19로 지쳤던 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적셨다. 뒤이어 이소라, 정승환 듀엣의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가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며 탄성을 자아냈고 객석 여기저기 눈물샘을 터뜨렸다.
성공적인 버스킹을 마무리한 이소라는 "공연을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저희가 위로를 드리려 노래를 부르다보면, 저희가 여러분에게 더 큰 위로를 받는다는 느낌이다"고 특별한 소감을 밝히며 멤버들과 관객들의 뜨거운 공감도 이끌어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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