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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tvN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이하. '오마베')는 결혼은 건너뛰고 아이만 낳고 싶은 솔직 당당 육아지 기자 장하리와 뒤늦게 그녀의 눈에 포착된 세 남자의 과속 필수 로맨스.
장하리와 한이상은 첫 만남부터 운명 같은 인연을 시작했다. 과거 장하리는 남수철(조희봉 분)에게 한이상을 소개받은 후 이번에야말로 자신이 결혼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과감한 스킨십과 함께 직진녀의 면모를 보여줬다. 하지만 장하리가 꿈꾸던 결혼으로 가는 꽃길과 달리 그녀에게 돌아온 것은 "외로우면 개를 키워요"라는 한이상의 돌직구. 장하리는 한이상에게 단칼에 거절당하자 자존심이 상했고, 급기야 취중 상태로 그에게 입을 맞추는 돌발 스킨십을 선보였다. 이처럼 장하리에게 한이상은 '멀쩡하게 생긴 미친놈'으로 기억될 만큼 최악이었지만 두 사람의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을 엿보게 하듯 3년 후 한이상은 장하리의 동네로 이사 오게 됐다. 이와 함께 한이상은 임부체험 중 쓰러진 장하리를 병원에 데려다 주고, 장하리는 한 아이의 엄마를 꿈꿨지만 자궁내막증 검사 결과에 충격을 받은 나머지 한이상에게 돌발 프러포즈까지 했다. 이처럼 장하리와 한이상은 언제든 불 붙을 수 있는 불씨를 드러내며 미묘한 설렘을 자아냈다.
STEP2. 심쿵 '참 잘했어요→키스 불발→머리 쓰담'
STEP3. 아련 '한이상 거리두기x마음앓이'
하지만 한이상이 장하리와의 관계에 선을 그으면서 두 사람의 썸에 위기가 찾아왔다. 두 사람은 난임부부를 취재하며 더욱 짙어진 감정선을 드러냈지만, 옛 연인(김정화 분)과 난임문제로 이별했던 한이상은 누군가를 조건 없이 사랑하려면 많은 희생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고 자신의 난임으로 훗날 상처받을 장하리를 걱정해 그녀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를 알 바 없는 장하리는 한이상의 밀어내기에 속상한 마음이 커졌고, 한이상은 장하리가 자신의 어머니에게 본인을 좋아한다고 직진 고백하자 "장하리씨는 뭐가 그렇게 쉬워요?"라며 커져가는 마음을 눌렀지만 장하리의 곁을 맴돌며 그녀를 그리워했다. 이렇듯 장하리와 한이상은 서로에게 끌리는 감정을 애써 숨긴 채 마음앓이를 하면서도 서로의 일거수일투족에 온 신경을 쓰는 등 멈춤 없는 직진과 단짠을 오가는 밀당으로 안방 1열에 앉은 시청자의 마음까지 애태웠다.
STEP4 직진 '장하리x한이상 고백'
굳건하던 한이상의 철벽은 장하리의 직진으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한이상은 판도라의 상자 같은 장하리의 비밀 다이어리를 우연히 보게 된 후 그녀가 자신을 남자가 아닌 정자 공여 후보자로 봤다며 오해했고, 그 사이 장하리는 한이상을 향해 멈춰지지 않는 마음에 속앓이를 했다. 하지만 장하리가 한이상이 자신의 비밀 다이어리를 봤다는 것을 알아차리며 두 사람의 관계는 다시 급변했다. 장하리가 "나를 남자로만 본 게 맞습니까?"라며 진심을 원하는 한이상에게 "이제 한이상씨 남자로만 보여요. 한이상씨 마음만 생각할 수 있을 때 대답해요. 안 그러면 나 놓쳐요"라고 당당하게 자신의 마음을 인정한 것. 반면 한이상은 장하리를 진심으로 대하고 싶은 마음에 본심과 달리 철벽을 쌓아 보는 이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한강에서 또다시 운명처럼 재회했고, 한이상은 무릉 갈대밭에서처럼 장하리의 모습이 또다시 자신의 카메라에 잡히자 "어쩌자고 이렇게 예쁩니까?"라는 고백과 함께 뜨겁게 키스하며 안방극장에 핑크빛 설렘탄을 터트렸다.
tvN '오 마이 베이비' 제작진은 "장나라와 고준이 불꽃처럼 뜨거운 첫 키스로 본격적인 쌍방 로맨스를 알렸다"며 "10년 전 운명적 사랑의 첫 걸음을 뗀 후 서로를 향한 끌림과 쌍방향의 마음을 키스로 확인한 이상하리 커플의 로맨스가 앞으로 어떻게 그려질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tvN '오 마이 베이비'는 매주 수목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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