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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입자' 신혜선 "코로나19로 개봉 연기, 나 역시 많이 기다렸다"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0-06-04 16:17


4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영화 '결백'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는 신혜선. 용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6.04/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결백'의 모든 배우와 감독이 코로나19 상황 속 개봉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추적 영화 '결백'(박상현 감독, 영화사 이디오플랜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대형 로펌 에이스 변호사이자 살인 사건 용의자의 딸 안정인 역의 신혜선, 기억을 잃고 살인 용의자가 된 정인의 엄마 채화자 역의 배종옥, 현 대천시장이자 차기 도지사 유력 후보 추인회 역의 허준호, 자폐성 장애가 있는 정인의 남동생 안정수 역의 홍경, 정인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지역 순경 양왕용 역의 태항호, 그리고 박상현 감독이 참석했다.

박상현 감독은 "어려운 상황 속 귀한 걸음해줘서 감사하다. 영화를 처음 공개하는 자리라 너무 떨린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코로나19 상황에 두 차례 개봉을 연기한 '결백'에 대해 "코로나19 상황으로 개봉도 연기됐고 무거운 마음이었다. 무엇보다 이 자리에 영화를 선보일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다. 상황이 잘 정리돼서 정상적인 삶이 왔으면 좋겠다. 우리 영화 이후에 많은 한국 영화가 관객의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신혜선은 "긴장이 정말 많이 된다. 나 역시 개봉을 많이 기다렸다. 아직은 시기가 조심스럽지만 모두가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잘해주고 있어서 조금씩 극장가에 활기를 넣어도 되지 않을까 싶다. 지금은 긴장되는 마음뿐이다"고 밝혔다.

배종옥은 "영화를 다 찍고나서 개봉이 이렇게 늦춰진 것은 데뷔 이래 처음이다. 답답하기도 하고 걱정도 많이 됐다. 개봉일이 정해진 뒤에는 오히려 마음이 가볍다. 우리 영화를 기다려준 관객들에게 자신감도 있다"고 고백했다.

허준호는 "우리나라 방역이 잘되고 있어서 조심스럽게 초대하고 싶다. 답답함도 있었고 우려가 많았지만 오늘 이렇게 만나게 됐다. 웃픈 상황이다. 거리를 두면서 영화를 봐야 한다는게 좀 서글프다. 이 영화를 오늘 처음 봤는데 솔직하게 말해서 이 영화 출연하기 잘한 것 같다. 나를 선택해준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 이 자리에서 신혜선, 배종옥의 팬임을 밝히고 싶다. 자신있게 두 여배우의 연기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자신했다.

'결백'은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에서 기억을 잃은 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신혜선, 배종옥, 허준호, 홍경, 태항호 등이 가세했고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사생결단' '그때 그사람들' 조감독 출신 박상현 감독의 첫 상업 영화 데뷔작이다. '결백'은 지난달 27일 개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연기, 오는 10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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