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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뽕차게 눌러담은 흥삘을 터트려라!"
먼저 트롯맨 F4는 농활 현장 학습에서 모심기를 이어가던 중 뽕비료가 필요하다고 판단, 임영웅이 '소풍 같은 인생'을 부르며 논두렁에 '달콤한 응원'을 전했다. 이어 트롯맨 F4는 새참 타임 때 두부김치와 제육볶음으로 허기를 달래며 '명품 교육과정'에 감탄을 쏟아냈고, 새참 짝꿍 막걸리 등장에 영탁이 '막걸리 한잔'으로 탁걸리 스킬을 발휘하면서 논두렁을 들썩이게 했다. 또한 이찬원은 '사랑의 찬피드'로 변신, 농활을 도와준 부부에게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를 선물하며 사랑까지 더해진 뽕비료를 뿌렸다.
이후 트롯맨 F4는 뙤약볕에서 고생하는 농민들을 위해 '논두렁 드라이브 스루'를 오픈했다. 논두렁 메인 사거리에 자리 잡은 '뽕숭아 카페'의 첫 번째 손님은 '미스터트롯' 경연 당시 임영웅의 '배신자' 노래에 감동했다는 경운기를 타고 온 아버지였고, 오렌지 주스를 주문한 후 경운기 뒷자석에 테이크 아웃을 하고 쿨하게 퇴장했다. 다음 손님은 외발 끌차에 아침에 짠 우유를 들고 온 낙농업을 하는 어머니였다. 장민호 찐팬임을 고백한 어머니는 '남편에게 장민호 같은 부드러운 남자가 되어 달라'라는 말과 함께 '있을 때 잘해'를 신청했고, 장민호는 어머니 팬에게 노래와 함께 '뽕 에디션' 티셔츠를 선물했다.
시대를 거슬러 주현미와 보충 야간수업에 돌입한 트롯맨 F4는 '시간 여행자가 되어라'라는 '온고지신'의 배움에 입각해 '선상 옛 노래 극장쇼'를 펼쳤다. 첫 타자로 나선 임영웅은 1966년으로 돌아가 '고향무정'이라는 곡을 불러 노래가 가진 절제된 쓸쓸함을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고, 이찬원은 1928년의 '황성옛터'를 구수한 보이스로 백 년을 뛰어넘는 감성을 쏟아내며 극찬을 끌어냈다. 영탁은 민족의 흉터를 조금이나마 지워보고자 1948년도 발매한 '가거라 삼팔선'을 타고난 밀당으로 소화해내며 "여우답다"라는 칭찬을 받았고, 장민호는 1954년도 부산으로 떠나 '이별의 부산정거장'을 구슬프게 그려내며 주현미로부터 '특급 한 수'를 받는 영광을 누렸다. 주현미와 듀엣을 꾸밀 주인공은 '빈티지 성대'를 지닌 이찬원이 꼽혔고, 두 사람은 '전화통신'이라는 노래로 옛 감성이 물씬 풍기는 '레트로 듀엣 무대'를 탄생시키며 수업을 종료했다.
다시 '뽕숭아학당'에 모인 트롯맨 F4는 귀가 뽕 뚫리는 소리를 찾아서 김연자 레전드의 집으로 향했다. 트롯맨 F4는 김연자의 지정에 따라 장민호, 임영웅, 영탁, 이찬원 순으로 자리를 잡고 앉았고, 김연자가 준비한 브로치 선물을 받고 감동해 곧바로 교복에 착용한 후 '미스터트롯' 첫 공연 때 꼭 차고 무대에 오르겠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라이브 클럽으로 향한 트롯맨 F4는 조명이 감싸고 있는 무대를 보고 감탄을 터트렸고, 암전과 동시에 세팅을 완벽하게 마친 김연자가 펼치는, 가사 한 구절마다 살아 숨 쉬는 감정과 블루투스 마이크 스킬까지 녹아있는 '정든 님' 무대를 눈앞에서 목도한 후 압도감에 저절로 절을 올렸다. 이에 다음 주 트롯맨 F4가 김연자 레전드로부터 배우게 될 커리큘럼에 대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TV CHOSUN '뽕숭아학당'은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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