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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어느새 '쌍갑포차' 최원영에게 스며들었다. 액션, 코믹, 심지어 잡일까지 완벽한 그에게 "왜 멋있는지 모르겠지만 빠져들고 있다"는 반응이 줄을 잇는다.
센스와 위트에 서서히 스며들다 보면, 저승경찰청 형사반장 출신인 귀반장만이 보여줄 수 있는 모먼트에 또 빠져들고 만다. '귀신 잡는 반장'이란 이름의 뜻처럼, 시그니처 무기인 청룡언월도를 들고 악귀를 잡으러 다니는 귀반장. 포차에선 볼 수 없는 매서운 눈빛과 날렵한 액션, 악귀를 구슬 안에 봉인한 뒤에 짓는 여유로운 미소는 그의 별명이 왜 '악귀 잡는 셰퍼트'인지 온몸으로 알려준다. 앞치마 대신 긴 코트를 휘날리며 악귀를 단숨에 제압하고, 적재적소에 본새 나게 등장하는 귀반장은 반전, 그 이상. 여기에 감쪽 같은 분신술과 저승 정보력까지 탑재, 귀반장의 빛나는 능력치를 보고 있으면 월주와 티격태격하기 바쁜 포차 관리자와 동일 인물이라곤 상상하기 힘들다.
마지막으로, 귀반장의 개미지옥 같은 매력 중 인간애도 빼놓을 수 없다. 아무런 생색도 내지 않고 송미란(박하나)을 괴롭힌 진상 고객을 응징하고, 월주가 사람들에게 분노할 때마다 살포시 눌러주는 것도 귀반장의 임무. 그 중에서도 그의 따뜻함이 가장 빛을 발할 때는 특이체질에서 발현된 강배의 외로움을 이해해줄 때였다. 인간관계에서 실패에 따른 대가를 두려워하는 강배에게 "사람이 사람이랑 부대끼면서 사는 게 인생이야. 진짜 게임, 진짜 인생을 살아야지"라며, 앞으로 내딛을 수 있게 용기를 북돋아준 것. 또한 강배가 월주에게 혼날 때마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딨다고", "넌 팥빵의 팥 같은 존재"라며 인생의 선배이자 친한 형처럼 끊임없이 달래준 사람도 귀반장이었다.
'쌍갑포차'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 JTBC 방송.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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