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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다' 나태주 "母 소식 몰라" 가족사 고백…신인선 '국회의원父' 반대에 '마음고생' [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0-06-01 23:18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트롯맨' 나태주와 신인선이 남다른 입담을 뽐냈다.

1일 방송된 SBS 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이하 '밥먹다')에는 나태주, 신인선이 출연했다.

이날 나태주와 신인선은 '미스터트롯' 출연 후 달라진 삶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광고 섭외만 15개가 들어왔다는 나태주는 수입 질문에 "'미스터트롯' 출연 전보다 70배 정도 올랐다"고 답했다. 신인선도 "뮤지컬 배우 할 때도 오디션을 합격해야 돈을 벌 수 있었고, 축가 비용은 3~4만원 정도였다. 그거로만 따지면 40배 정도 올랐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두 사람은 TOP7 탈락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나태주는 "당연히 아쉬웠다. 처음 나의 목표는 결승 진출이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이찬원에게 300대 0으로 패배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정말 숨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종 9위에 올라 아쉽게 탈락한 신인선은 "사람들이 굳이 왜 준결승전에서 우승 후보인 영탁을 뽑았냐고 하더라. 솔직히 나는 시너지 효과 이용해서 같이 올라갈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라이벌 질문에 나태주는 "나처럼 몸을 쓰면서 노래하는 참가자가 없다는 점에서 없다고 생각한다. 난 장르가 확실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신인선은 영탁을 라이벌로 꼽으며 "목소리와 창법이 비슷하다. 내가 더 어리니까 가능성이 있지 않나 생각했는데 영탁의 연륜이 날 밟고 올라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신인선은 '미스터트롯' 멤버들에게서 빼앗고 싶은 능력이 있냐고 묻자 "장민호의 얼굴, 이찬원의 꺾기 기술, 류지광의 피지컬, 영기의 입담, 나태주의 기초 대사량을 닮고 싶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나태주는 "임영웅의 첫 소절이다. 그건 정말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임영웅만의 독보적인 무기인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정동원의 피부를 갖고 싶다"고 덧붙여 폭소케 했다.

또 카메라 앞과 뒤과 다른 멤버로 두 사람 모두 장민호를 선택했다. 나태주는 "장민호는 무대에 올라가면 멋있고 남자다운데 뒤에서는 시작과 끝이 다 장난이다"라고 폭로했다. 탈락 후 응원했던 멤버가 있냐는 질문에 나태주는 "내 마음속 원픽은 김호중이었다. 김호중은 과거사를 듣고 완전 다른 사람인 줄 알았다. 정말 겸손하고 최고였다"고 극찬했다. 신인선은 영탁을 지목하며 "유일하게 우리가 준결승 무대에서 브로맨스를 창시했다"며 우정을 과시했다. 이어 두 사람은 '연예인 병'에 걸린 멤버를 묻자 정동원을 꼽으며 "20년 차 가수인 것처럼 지적한다"고 울컥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나태주는 가슴 아픈 가족사를 최초로 고백했다. 나태주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 부모님이 이혼했다. 이후로 아버지와 지금까지 쭉 살았다"며 "어머니를 못 본 지는 16년 이상 됐다. 한 번도 본 적도 없고 소식도 모른다"고 털어놨다. 그는 "최근에 사람 찾아주는 프로그램에서 섭외가 와서 궁금한 마음에 소속사, 아버지와 상의하고 싶었지만 얘기하는 것조차도 용기가 안 났다"고 말했다.


이어 나태주는 어머니가 보고 싶지 않았냐는 질문에 "기억이 안 난다. 기억하고 싶은데 얼굴이 기억이 안 난다. 사진 한 장도 없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만약 어머니를 만나면 어떨 거 같냐고 묻자 깊은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이내 "왜 떠났는지에 대해 전혀 묻고 싶지는 않다. 그동안 세월이 아픔이었다면 웃는 아들의 모습으로 인사드리고 싶다"며 진심을 전했다. 또 나태주는 어머니의 빈자리를 채워준 누나와 홀로 삼 남매를 부족함 없이 키워준 아버지에 대한 애틋함과 고마움을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19대 국회의원 신기남의 아들로도 화제가 된 신인선은 평범할 수 없었던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연예계 진출을 하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자신의 후계자가 되길 원했던 아버지의 기대가 부담스러웠다는 신인선은 가출까지 감행하면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던 사연을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신인선은 서울예대 연기과 수석 입학 후에는 낙하산 의혹부터 각종 루머에 휩싸였지만, 묵묵하게 노력한 덕분에 아버지에게도 인정받으며 마침내 뮤지컬 배우로 데뷔할 수 있었다고 밝혀 감동을 안겼다.

이날 나태주와 신인선은 앞으로 목표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나태주는 "K-트로트를 세계화 시키는 게 목표"라고 답했고, 신인선은 "'국회의원 아들'이라는 수식어 대신 아버지의 수식어가 '신인선 아빠'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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