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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이동휘가 패션과 옷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극중 그가 연기하는 기태는 서울에서 상실감만 얻은 채 귀향하게 된 인물. 6년 넘게 서울에서 사법고시 공부를 하던 그는 사법고시 폐지와 함께 고향인 벌교로 내려온다. 형과 차별하는 엄마, 성과 없이 낙향한 본인을 무시하는 형과 친구들로 인해 부담감을 느끼던 그는 낡은 영화관 국도극장 에서 매표 담당하게 되고, 국도극장 간판장 오씨(이한위), 초등학교 동창 영은(이상희) 등과 어울리며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 보게 된다.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는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단편영화 출연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 이동휘는 "연극을 오래하신 선배님들이 매체 작품을 쉬실 때 연극 무대에 서시기도 하지 않냐. 나에게는 그런 연극무대 같은 존재가 단편 영화다"고 말했다.
촬영이 없이 오롯이 쉬는 날에는 어떻게 시간을 보내냐는 질문에 이동휘는 패셔니스타답게 "옷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옷을 굉장히 좋아했다. 옷 생각을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 옷과 이옷을 함께 입으면 조화롭겠다' '이 박음질이 느낌이 참 좋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시간을 지나보낸다"며 "또 무엇 하나를 모으면 이것 저것을 사는 편이다. 예를 들어 텀블러나 스카프를 모으게 되면 하나에 만족을 못하고 막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여러가지를 사본다. 또 비싼건 안좋아하고 빈티지샵을 돌아다니면서 사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옷과 패션을 사랑하는 만큼 다른 스타들 처럼 자신만의 의류브랜드 론칭에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없냐는 질문에 그는 "전혀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그리고는 "전 그냥 남들이 만들어주는 걸 입는 걸 좋아한다. 요새는 집에 있는 시간이 많으니까 신발에다가 그림을 그리고 시간을 보내긴 하는데, 그건 오롯이 그냥 제 만족으로 하는거다"며 웃었다.
한편, '국도극장'은 명필름랩 3기 연출 전공 전지희 감독의 데뷔작이자 명필름랩이 선보이는 다섯 번째 영화다. 이동휘, 이한위, 이상희, 신신애, 김서하, 서현우 등이 출연한다. 29일 극장과 VOD에 동시 공개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재공=명필름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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