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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모델 겸 BJ 한미모가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여배우 A씨를 고발했다.
고발장 내용에 의하면 지난해 9월 A씨는 한미모에게 "한 1000만원은 손에 쥐게 해줄게", "언니 10억원 정도 들어오거든"이라며 자신이 거주하는 필리핀 마닐라에 찾아와 일을 도울 것을 제안했다. 당시 생활고를 겪고 있던 한미모는 항공권을 마련할 형편이 되지 못했고, A씨는 같은 해 10월 엔터테인먼트 대표 B씨를 한미모에게 소개해줬다.
한미모는 단순히 이성과의 만남을 주선한 것으로 생각했고 자신의 집에 오라는 B씨의 말을 무시하다시피 했다. 그러자 A씨가 "너 그사람이랑 왜 소개 시켜준거라 생각해?"라며 소개해준 이유를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는 게 한미모의 주장이다.
이후 한미모와 B씨는 필리핀 마닐라로 함께 갔고, 그곳에서 B씨의 성적 학대가 계속됐다. 한미모는 "경제적 상황이 좋지 못해 B씨와 마닐라에 온지라 같이 지낼 수밖에 없었다. B씨의 강압적 행위를 거부하거나 벗어날 수 없었다"며 "A씨와의 카카오톡 대화에서 '(제가) 성노예 같아요'라고 당시 심정을 전달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한미모는 A씨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로 A와 B씨의 텔레그램 대화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는 상습도박 혐의도 받고 있다. 한미모는 상습도박과 관련있다는 의혹에 "B씨가 출국한 후 저는 필리핀에 남아 줄곧 A씨의 지배 아래 있었고, 현지에서 말도 통하지 않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강제로 A씨의 상습 도박 행위를 돕게 했다"다고 했다.
한편, BJ 한미모가 폭로한 A씨는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의 전처로 알려졌으며 배우로도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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