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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1박 2일' 여섯 남자가 속 시원한 웃음을 안방극장에 선사했다.
지난주에 이어 스트레스와 피로를 해소할 다양한 미션에 도전한 멤버들은 한층 빛나는 눈동자와 독기를 품고 열의를 불태웠다. 먼저 밥상을 날려 그 위에 놓인 물건들을 가장 멀리 날려 보내야 하는 '우당탕탕 밥상 뒤엎기' 게임에서는 멤버들의 분노 게이지가 폭발했다. 김종민과 문세윤, 라비는 급기야 책상까지 두 동강내는 등 넘치는 힘을 자랑하며 짜릿한 쾌감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배우로서의 본분을 내려놓고 예능인으로서의 한 방을 택한 김선호의 활약도 배꼽을 저격했다. 멤버들 각자의 애창곡을 뽐내는 '고래고래 열창하기' 게임에서, 김선호는 목소리부터 창법까지 임재범에 완벽하게 빙의해 감탄을 자아냈다. 결국 연정훈과 김종민, 딘딘 등 음반 보유자를 모두 제치고 승리한 김선호는 저녁 식사의 마지막 행운을 거머쥐며 '예.뽀'의 물 오른 예능감을 보여줬다.
하지만 김종민은 위기의 순간 극적으로 기지를 발휘했다. 예전에 부상을 당한 연정훈 대신 인력사무소 대타 근무를 해주고 흑기사 소원권을 획득했던 사실을 기억해낸 것. 김종민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미 퇴근한 그에게 전화를 걸었고 가슴을 졸이게 만드는 오랜 기다림이 이어졌다. 결국 모습을 드러내며 멋지게 의리를 증명한 연정훈으로 인해 진정한 '해피 엔딩'이 완성됐다. 기분 좋게 하늘을 나는 연정훈과 활짝 웃는 김종민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 속 스트레스까지 시원하게 날려 버리며 일요일 밤을 강타했다.
'1박2일'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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