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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주윤발 6연승 성공…나태주·애즈원 민·양혜승·김호중 '최강 라인업' [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0-05-10 19:50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왕' 주윤발이 6연승에 성공하며 127대 가왕의 자리에 올랐다.

10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6연승에 도전하는 가왕 주윤발과 준결승 진출자 4인의 대결이 펼쳐졌다.

2라운드 준결승전 첫 번째 대결에서는 체대오빠와 보너스가 맞붙었다. 체대오빠는 신유의 '시계바늘'을 선곡해 1라운드 때의 부드럽고 달콤한 감성과는 180도 다른 구성진 목소리로 트로트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여기에 화려한 무대 매너까지 선보이며 판정단을 놀라게 했다.

뱅크의 '가질 수 없는 너'를 선곡한 보너스는 허스키한 목소리로 감성 가득한 무대를 선사했다. 윤상은 보너스의 완성도 있는 보컬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유영석은 "발음이나 음색은 이은하 선배님과 비슷하지만 결론은 아니라고 본다. 보너스의 정체보다는 다음 노래가 궁금하다"며 다음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 결과 보너스는 5표 차로 체대오빠를 꺾고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아쉽게 3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체대오빠의 정체는 모두의 예상대로 태권도 품새 국가대표 출신 가수 나태주였다. 이날 나태주는 3라운드에서 선보일 계획이었던 역대급 퍼포먼스를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나태주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미스터트롯'으로 인사를 드렸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솔로 트로트 앨범을 내서 인사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성격이 활발해서 하나만 하는 건 별로 안 좋아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인사드릴 수 있는 에너지 넘치는 트로트 가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우1++와 치즈의 대결이 펼쳐졌다. 한우1++는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를 선곡해 폭발적인 성량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거친 듯 부드러운 한우1++의 매력적인 음색에 판정단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백예린의 '다시 난, 여기'를 선곡한 치즈는 청초하고 감미로운 보이스로 섬세한 감성 가득한 무대를 선보여 감동을 안겼다.

치열한 승부 끝에 한우1++이 3라운드에 진출했다. 치즈의 정체는 판정단이 예상한대로 여성 R&B 듀오 애즈원의 민이었다. 판정단들의 연이은 극찬에 민은 복면을 벗자마자 눈물을 쏟았다. 이어 민은 애즈원의 히트곡 '원하고 원망하죠' 무대를 선보인 후 "혼자서 노래를 부른 게 처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22년 만에 홀로 무대에 섰다는 민은 "애즈원이라는 이름을 지키고 싶었다. 근데 크리스탈이 미국에서 생활 중이라 활동을 못 해서 해체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긴 공백인 것뿐이지 꾸준히 음원은 발매 중이었다"며 애즈원은 여전히 음악 활동 중이라는 거 알려드리고 싶어서 큰 마음 먹고 출연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3라운드에서는 보너스와 한우1++의 대결이 이어졌다. 진성의 '보릿고개'를 선곡한 보너스는 신나는 멜로디에 담긴 서글픈 감성을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소화해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한우1++는 주병선의 '칠갑산'을 선곡해 단단한 내공에서 나오는 깊은 울림이 있는 무대를 선보여 감탄과 감동을 동시에 자아냈다.

승패를 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수준 높은 무대를 선사한 3라운드 대결의 승자는 한우1++였다. 아쉽게 가왕 도전에 실패한 보너스의 정체는 가수 양혜승이었다. 약 10년 만에 방송에 출연했다는 양혜승은 이날 히트곡 '화려한 싱글'을 열창하며 여전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그는 "앞으로도 건강한 음악, 활발한 음악, 에너지 넘치는 음악 들려드리겠다"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주윤발은 가왕 결정전에서 자우림의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선곡해 애절한 감성과 함께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깊고 진한 여운이 남기는 무대를 선보였다. 박빙의 승부에도 주윤발은 왕좌를 지켜내며 6연승에 성공했다. 127대 가왕의 자리에 오른 주윤발은 "더 열심히 하겠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까지 가왕을 위협한 한우1++의 정체는 '트바로티' 김호중이었다. 트로트계 선배 박상철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는 것부터 방송을 다 지켜봤는데 노래도 너무 잘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 보니까 앞으로 트로트계가 많이 발전할 거 같다. 감사드린다"며 김호중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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