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기본도 갖추지 못한 제작발표회 현장. 배우들만 고군분투했다.
촬영에 앞서 취재진의 관심을 끌어올리고 촬영에 대한 의지를 다진다는 취지는 좋았을지 모르지만 행사 진행은 그야말로 재앙에 가까웠다. 가장 기본이 되는 마이크는 행사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문제를 일으켰다. 행사의 진행을 맡은 배우 이상화의 마이크는 계속 끊겼고 대답을 위해 마이크를 건네받은 배우들의 마이크 역시 계속 끊겨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
행사의 졸속 진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사전 정보를 위한 자료도 마이크도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애서 행사의 진행자의 도를 넘은 다그침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진행자 이상화는 마이크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만큼 유머로 분위기를 풀어보려고 했지만 유머의 강도는 공식 행사장과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과했다. 배우들과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배우들에게 계속 반말을 던졌고 "입을 꽉 다물어라" "나도 마이크 때문에 짜증난다" 등의 과한 멘트도 서슴치 않았다.
|
지아 역의 김재경은 "이 영화의 오디션 제의를 받고 대본을 읽었다. 저는 하루하루 바쁜 삶을 추구하는 삶이었다. 그런데 그렇다보면 내 맘 속 감정을 무시하고 생활 할 때가 있는데 대본을 읽고 내 감정을 소홀히 대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내 감정을 다 느끼게 됐다. 바쁜 현대인들이 모두 진솔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또한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주연을 맡게 된 그는 "오디션의 기회를 주신 것만으로 기뻤는데 한 배에 탑승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관객분들에게 감독님이 전달하고 싶은 걸 전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극중 김재경와 모녀 호흡을 맡게 된 윤유선은 "요새 보기 드문 감성 멜로라고 생각했다. 굉장히 따뜻한 이야기다"며 '간이역'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어 "삶과 죽음에 대해 다루는 이야기인데, 죽음에서 인생을 배운다고 하지 않나.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죽음과 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담긴 작품이다"며 웃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