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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한혜진이 '외출'을 통해 성공적 복귀를 알렸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모녀'라는 평범하지만 어쩌면 가장 특별한 관계를 설득력 있게 풀어낸 주연 배우들의 호평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단 2부작 안에 워킹맘, 아이를 잃은 엄마, 누군가의 딸이자 아내 라는 4가지 역할을 모두 소화해 낸 배우 한혜진에 대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세상 모든 모녀에게 응원과 위로를 건네며 뜨거운 울림을 선사한 그녀의 열연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것.
먼저, 한혜진은 현대 워킹맘들의 고민들을 고스란히 표현해냈다. 회사 안에서 일과 육아를 모두 감당하기 버거운 모습과 맞벌이 부부로서 육아로 티격태격할 수밖에 없는 남편과의 관계 또한 현실적으로 보여주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극 말미에 휴직계를 쓰면서 던진 사이다 발언은 워킹맘들에게 대리 만족을 느끼게 해줄만큼 속 시원한 한방이었다.
더욱이 순옥의 딸로서 엄마를 이해하는 과정을 담은 서사는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딸을 지키기 위해 아빠의 협박에 못 이겨 돈을 주러 나간 것도, 집에 돌아오는 길에 치매로 인해 길을 잃었던 것도, 엄마의 진실을 알게 될 때마다 한혜진의 여운 깊은 대사 한마디 한마디는 시청자들의 심장을 파고들며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이렇듯 가정의달 특집극으로 방영된 드라마 '외출'을 통해 2년만에 복귀를 성공적으로 마친 한혜진은 이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안겼다. 평균 시청률 3.2%(이하 닐슨코리아 기준), 최고 시청률 4,7%로 단막극에서는 이례적인 시청률을 기록, 화제성 또한 방송 내내 검색어 상위권을 지키며 많은 관심을 받은 한혜진은 한 층 더 깊어진 연기로 돌아온 만큼 앞으로 어떤 작품으로 활동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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