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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훌륭' 강형욱 "보호자가 예민해져야 반려견 통제할 수 있어"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20-04-28 08:48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강형욱이 반려견 통제의 중요성을 피력하며 인명사고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

어제(27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는 대세 아이돌 위너(WINNER)의 강승윤과 이승훈이 일일 제자로 함께한 가운데 강형욱이 반려견을 통제하지 못하는 보호자들을 향해 뼈 있는 조언을 건네며 안방극장에 경종을 울렸다.

이날 강형욱은 만나면 서로 죽일 듯이 싸운다는 카네코르소 메리, 래브라도 레트리버 땡이, 진돗개 뭉치의 사연을 접하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강한 소유욕과 야성을 가진 카네 코르소와 진돗개가 한 지붕 아래 산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 그중 메리는 한 번 흥분하기 시작하면 보호자도 물 정도로 통제가 되지 않아 교육의 난항을 예상케 했다.

이에 강형욱은 세 반려견의 관계를 개선하는 것 보다는 보호자의 통제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카네코르소의 경우 기본적으로 보호자를 지키기 위한 공격성을 지니고 있어 이 부분이 특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시켰다.

강형욱은 고민견들의 공격성을 제어하는 교육부터 시작했다. 고민견들은 난생 처음 겪어보는 통제 상황에 격렬히 저항했다. 메리는 목줄을 끊는 것은 물론 힘으로 가슴 줄까지 풀어버려 출연자와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지만 강형욱은 차분하게 분위기를 압도하며 카리스마를 발휘했다.

특히 강형욱에게 공격적으로 달려들던 중 입마개가 풀리는 장면은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최고조로 치솟게 했다. 강형욱의 능숙한 대처로 위기를 모면했지만 훈련을 잠시 중단해야 할 만큼 상황은 긴박하게 흘러갔다. 메리의 저항이 거세질수록 강형욱 역시 포기하지 않았고 조금씩 훈련을 따르는 변화가 감지되면서 지켜보는 이들의 기대감도 더욱 차올랐다.

또 강형욱은 보호자에게 메리와 뭉치가 서로 대치하고 있는 상황을 주의 깊게 체크하도록 했다. 그러면서 "보호자가 예민해져야 반려견을 통제할 수 있다"라는 뼈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는 보호자가 반려견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으면 인명사고로 번질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함이었다.

이어 강형욱은 메리와 뭉치가 더 이상 서로에게 공격태세를 취하지 않도록 훈련을 진행하면서 이와 동시에 보호자에게도 통제력 교육을 강화해나갔다. 방송 말미 두 고민견이 서로를 봐도 흥분하지 않고 나란히 보행하자 보호자와 강형욱의 면면에도 마침내 미소가 번졌다.


이렇듯 '개는 훌륭하다'는 메리, 땡이, 뭉치의 교육을 통해 보호자가 반려견을 통제하지 못할 시 얼마나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전하며 값진 변화를 일궈냈다.

행복하고 안전한 반려 생활을 위해 노력하는 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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